SPRi “디지털 전환 성과, '맞춤형 인재 전략'에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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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성과는 맞춤형 인재 전략에 좌우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업은 인적 자원 구조에 따라 차별화된 인재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는 기업 유형별 특성에 맞춘 인재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최근 'DX 성공 전략의 재조명 : 왜 'SW 인력'이 핵심인가?' 보고서에서 '2024년 SW융합실태조사'에 참여한 국내 1126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기업의 고급 R&D 인재(석·박사급) 비중에 따라 소프트웨어(SW) 투자·신기술 도입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전체 R&D 인재 중 고급 R&D 인재가 20% 이상인 기업의 경우, 충분한 SW 투자를 통해 인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업무에 몰입하도록 할 때 DX 성과가 극대화됐다. 반면에 고급 R&D 인재가 20% 미만인 기업은 SW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DX 성과를 효과적으로 높이는 방법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고급 R&D 인재 비중에 따른 SW 자원 투자 전략을 달리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인재 확보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보고서는 실무형 인재와 고급 인재 두 축을 양성하기 위한 기업·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DX 성과의 핵심은 사람이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유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정부 예산과 기업 투자를 결합한 공동 펀드·컨소시엄으로 국가 핵심 SW 기술을 개발하고, 프로젝트 참여 인력에게 최신 기술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며 “실전형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은 인턴십·현장실습을 확대하고, 정부는 고등교육 시스템과 연계해 이론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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