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첫 우승 막은 신영철 감독, 이젠 OK맨으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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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컵대회 결승서 우리카드 감독으로 OK저축은행 꺾어

신영철 감독 "솔직히 기억 안 나지만…첫 단추 잘 끼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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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신영철 감독

(여수=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이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과 결승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9.20. cycle@yna.co.kr

(여수=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2021년 8월 프로배구 V리그 전초전인 컵대회에서 우승 헹가래를 받았다.

당시 신 감독이 이끌던 우리카드는 결승에서 만난 OK저축은행(당시 OK금융그룹)을 세트 점수 3-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OK저축은행은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신영철 감독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로부터 4년 후, 신영철 감독은 OK저축은행의 컵대회 우승 도전을 이끌게 됐다.

OK저축은행은 지난 3월 신영철 신임 사령탑을 선임했고, 이후 참가한 첫 정규대회인 컵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대한항공과 결승을 치른다.

경기 전 만난 신영철 감독은 4년 전 컵대회 우승과 관련한 질문에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중요한 건 V리그"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정립해야 한다"며 "솔직히 어제 (한국전력과) 준결승은 졸전이었다"고 냉정하게 자평했다.

신 감독은 "새 시즌은 주전 선수 대부분이 바뀌는데, 지금은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선수들이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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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헤난 대한항공 감독

(여수=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과 결승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9.20. cycle@yna.co.kr

OK저축은행을 상대하는 대한항공의 신임 사령탑 헤난 달 조토 감독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

헤난 감독은 경기 전 "V리그가 중요하지만, 컵대회도 중요한 대회"라며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준결승이 너무 늦게 끝난 탓에 팀 미팅을 제대로 못 했으나 오늘 오전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최근 3년 동안 컵대회 결승을 두 번 치렀다. 컵대회에서 우승한 2021-2022시즌엔 V리그 통합 챔피언에 올랐으나 컵대회에서 준우승한 지난 시즌엔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었다.

헤난 감독은 관련 내용을 듣고 웃음을 터뜨린 뒤 "오늘 경기에서 꼭 승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20일 13시0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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