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두산에 역전승 '매직넘버 11'…선발투수 4명 모두 10승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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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LG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79승 3무 48패를 기록한 LG는 2위 한화 이글스(75승 3무 52패)와 승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LG는 남은 14경기에서 11승을 따내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또 LG는 이날 손주영이 시즌 10승을 달성하면서 선발 투수 4명이 10승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요니 치리노스가 12승, 임찬규 11승, 송승기와 손주영이 10승씩을 거뒀다.

KBO리그에서 한 팀 선발 투수 4명이 10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20년 kt wiz 이후 올해 LG가 5년 만이다.

LG 구단 자체로는 1994년 이후 31년 만에 달성한 진기록이다. 1994년에는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인현배(10승)가 10승 이상 기록한 바 있다.

두산이 2회 김기연의 투런 홈런과 3회 무사 1, 3루에서 강승호의 병살타 때 1점을 더해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LG가 4회초 2사 후 김현수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5회에는 대거 6득점 했다.

선두 최원영의 2루타와 박해민의 기습 번트 안타가 이어졌고, 이때 두산 3루수 오명진의 포구 실책이 나와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진 신민재의 좌익수 파울 플라이 아웃 때 3루 주자 최원영이 홈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2-3으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오스틴 딘의 안타로 동점,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으로 역전했다.

또 오지환 타석 때 두산 투수 박신지의 폭투로 5-3, 박동원의 2루타로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최원영의 득점 때는 아웃이었던 원심이 세이프로 번복됐고, 폭투 때 오스틴의 홈 승부는 원심 세이프가 유지되는 등 5회초에만 홈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2점을 뽑아냈다.

7-3으로 앞선 9회에는 선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이후 2, 3루를 연달아 훔쳤고, 신민재의 중전 안타로 8-3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9회말 박준순의 2루타, 김기연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어진 김인태 타석 때 LG 투수 함덕주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7이닝 동안 안타 6개,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실점으로 막고 10승 고지에 올랐다.

2017년에 데뷔한 손주영은 지난해 9승에 이어 프로 첫 10승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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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0일 21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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