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클린코어 전략으로 SAP 클라우드 ERP 전환 가속

1 month ago 15
[사진= LG CNS 제공][사진= LG CNS 제공]

LG CNS가 '클린코어'를 통해 SAP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ERP 전환 사업에 '표준 적합화 방법론(Fit-to-Standard)'을 적용해 프로젝트 초기부터 현업 부서가 참여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표준 프로세스 적합성을 검증하고 개선안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클린코어는 ERP 핵심 영역을 SAP 표준 프로세스로 단순화하고, 기업 특화 기능은 코어 외부 확장 영역에서 구현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잦은 업그레이드 주기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 보안·규제 리스크를 줄이고 신기술 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LG CNS는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토타이핑으로 표준 적합성을 반복 검증한다. 현업 참여를 통해 현장의 저항을 줄이고 개발 공수를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확장 개발은 성능, 비용, 데이터 일관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 방식을 선택한다. LG CNS는 인앱(In-App), 온스택(On-Stack),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확장 개발 의사결정 트리를 운영해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도 일관된 거버넌스를 유지한다.

고객 상황에 맞춘 단계별 전환 모델도 제시한다. 티어1은 표준 앱프로그래밍환경(API)과 SAP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 피오리(Fiori)만 활용하는 이상적 구조다. 티어2는 피오리·API와 함께 일부 기존 그래픽사용자환경(GUI) 화면과 ABAP(SAP 전용 개발 언어) 기능을 병행하는 절충형이다. 티어3은 기존 GUI·ABAP을 유지하면서 CDS 뷰(SAP 데이터 가공·조회 도구)를 적용해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이 세 가지 모델 가운데 상황에 맞는 단계를 선택해 클린코어를 적용할 수 있다.

LG CNS는 다양한 산업 분야 ERP 프로젝트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복잡한 프로세스를 가진 국내 기업에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를 적용해 구축 비용을 절감하거나, 업무 로직의 90% 이상을 표준 API로 전환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LG CNS 관계자는 “클라우드 ERP의 핵심 가치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있다”며 “표준 중심의 클린코어 전환을 통해 고객이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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