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외교부 AI 플랫폼 구축…외교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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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외교부 AI 플랫폼 구축…외교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LG CNS가 외교부와 '지능형 인공지능(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외교부 AI 플랫폼 구축 금액은 약 300억원으로 공공기관이 발주한 AI 사업 중 큰 규모에 속한다.

LG CNS는 본 계약으로 외교부 본부, 재외공관, 유관 정부조직 등의 외교업무를 지원하는 AI 플랫폼 및 서비스를 구축해 외교 업무 전반의 효율성과 대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외교부에 특화된 △AI 모델 파인튜닝 △AI 플랫폼 구축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데이터 관리체계 수립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외교데이터관리시스템 개선 △보안 체계 구축 등을 맡는다.

이번 사업 핵심은 외교문서 초안작성 등 현업 담당자를 위한 어시스턴트 AI, 실시간 글로벌 이슈 모니터링 및 허위정보탐지를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략수립 AI, 영사민원 챗봇 시스템을 통한 대국민 AI 등 외교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실시간 이슈 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검색량이 급증하거나 글로벌 외교 관련 국내외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이슈 현황이나 키워드, 연관된 국가 등을 보고서 형식으로 즉각 생성해준다. 이를 통해 외교부 공무원들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다양한 사건, 타 국가간 외교 갈등 등을 한눈에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대외비 정보가 많은 외교부 특성에 맞춰 LG CNS는 AI 사용 전 과정에 강력한 보안 체계도 구축한다. 보안 체계는 AI가 사용자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고려해 답변 수준을 필터링하거나, 사용자의 데이터 접근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모니터링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LG CNS는 또한 외교부에서만 접근 가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데이터가 외부망으로 유출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LG CNS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 캐나다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와 공동으로 개발한 다국어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모델을 외교부 AI 플랫폼에 멀티엔진으로 탑재한다. 이를 외교부 내부 데이터로 학습시켜 각 모델별 강점에 맞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연내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플랫폼에 탑재할 다양한 AI 서비스를 2027년까지 단계별로 개발 및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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