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톡]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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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식 전국부 기자.김한식 전국부 기자.

6월 3일 조기 대선이 채 1주일도 남지 않았다.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각 당 대선 주자들은 경제 성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하면서 상대측의 발언을 두고 벌이는 공방도 격화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실질적인 기업 지원책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책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청년·과학기술 혁신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으로 선거 운동 기간이 짧은 조기 대선이다 보니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졌고 여지없이 법적 책임을 묻는 고발전이 난무했다.

지역균형발전도 대선 핵심 의제로 부상했으나 구체성과 실행 전략 면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적지 않다. 지방 소멸 위기 해소, 지역 일자리와 복지를 연결할 해법도 구체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통령의 1순위 과제로는 경제 회복과 활성화(50.7%)가 꼽혔다.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업계는 낡은 규제를 혁파하고 새로운 환경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대·계층 간 갈등, 불필요한 규제, 트럼프발 국제 무역 여건 악화 등 어려운 여건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막중한 임무가 차기 대통령에게 주어져 있다. 내리막길에 들어선 나라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면 치명타를 맞을 수도 있다.

“갈수록 기업하기 참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취재 현장에서 만난 기업 대표는 “내수든, 해외든 수출 길이 모두 꽉 막힌 느낌”이라며 “어렵게 뚫은 거래처도 국내에선 후발 경쟁 기업이, 해외에선 가격을 앞세운 중국 기업이 무섭게 치고 들어온다”고 전했다.

대선 공약은 무엇보다 당선 후 실제 이행 여부가 중요하다. 대선 후보의 공약 접근법은 다르지만 차기 정부는 기업과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알찬 정책을 준비해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이 돼야할 것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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