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韓 기업 94%가 생성형 AI 도입…63%는 CAIO 선임”

1 month ago 11
아마존웹서비스(AWS) 생성형 AI 도입 지수 연구결과, 국내 기업 63%가 CAIO를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89%로 늘어날 전망이다. AWS 제공아마존웹서비스(AWS) 생성형 AI 도입 지수 연구결과, 국내 기업 63%가 CAIO를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89%로 늘어날 전망이다. AWS 제공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6개사는 최고AI책임자(CAIO)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생성형 AI 도입 지수'를 13일 발표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세스 파트너십과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기술 의사결정권이 있는 고위직 424명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94%가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활용을 시작했다. 전체의 21%가 생성형 AI 탐색, 38% 개념증명(PoC)을 진행하는 단계이며 26%는 생산단계 전환, 9%는 워크플로 통합을 완료했다. 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AI를 활용해 기업 내 새로운 가치 창출과 혁신 역량 가속화를 주도할 CAIO 직책을 도입한 기업은 63%로 집계됐다. 26%는 내년까지 CAIO 선임 계획을 밝혀 총 89%로 늘어날 예정이다. AI 기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워크플로와 원활한 통합, 안전한 AI 활용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한다.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구현 복잡성을 관리하는 기업 총책임자다.

AI 도입에 따른 '변화 관리 전략' 마련은 더뎠다. AI 도입에 따라 업무, 일하는 방식, 기업 조직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10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변화 관리 전략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까지 68% 기업이 변화 관리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내 AI 역량 확보와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확보와 교육 프로그램 확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기업들은 신규 AI 전문가 채용과 기존 직원 업무 역량 강화를 계획 중인 가운데 96% 기업이 연내 생성형 AI 인재 고용할 계획이다. 연내 10곳 중 7개사는 생성형 AI 교육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샤운 난디 AWS AGS테크놀로지 총괄이 영상회의를 통해 '생성형 AI 도입 지수' 중 IT 예산 우선순위 영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WS 제공샤운 난디 AWS AGS테크놀로지 총괄이 영상회의를 통해 '생성형 AI 도입 지수' 중 IT 예산 우선순위 영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WS 제공

최우선적으로 IT 예산을 집행할 분야로 국내 기업 2곳 중 1곳(54%)은 생성형 AI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보안(20%), 컴퓨팅(17%), 저장소(6%), 물리적 하드웨어(3%) 등이 뒤를 이었다. 5곳 중 2곳 이상(44%)이 생성형 AI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답한 미국이나 브라질 등 해외보다 높은 비중이다.

샤운 난디 AWS AGS테크놀로지 총괄은 “성공적인 AI 전환(AX)을 위해 CAIO를 중심으로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한 다음 톱다운 방식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AI 도입 과정에 임직원 지원을 위한 변화 관리 전략을 마련하고 확실한 피드백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전문 인재를 확보하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부 채용은 물론, 직원들이 AI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업스킬링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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