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매출 20위권 유지…'미래시' 효과 성공적 제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시프트업의 서브컬쳐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중국 출시 열흘째를 앞두고 있다. 당초 기대에는 못미친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장기 흥행은 무리가 없을거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텐센트게임즈가 지난 22일 중국에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0위권을 수성하고 있다. 한때 11위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16위를 기록 중이다. 추후 업데이트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일매출 규모가 2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와 현지 안드로이드 마켓과 PC 플랫폼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을 합산한 규모다.
![니케. [사진=시프트업]](https://image.inews24.com/v1/f156afec2831dd.jpg)
승리의 여신: 니케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8등신으로 연출한 인게임 캐릭터 등 차별화 요소에 힘입어 2022년 11월 출시 이후 한국은 물론 서브컬쳐의 본고장 일본, 북미 등에서 흥행한 건슈팅 RPG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 2년3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돌파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에 진출한 승리의 여신: 니케의 초반 성과가 당초 기대에 부합하지는 못했으나 기대감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승리의 여신: 니케가 출시되고 매출 순위가 나쁘지 않았지만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지는 못했다"며 "서프라이즈는 없었지만 게임 장르 특성상 실적은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5월 22일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일매출은 20억원대 중후반을 유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10위권 중반을 기록하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는 타 플랫폼 매출 비중 증가와 예기치 못한 PC 매출 호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니케 중국의 경우 타 게임들 대비 낮은 앱스토어 매출 비중(35% 미만)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5월 25일 기준 로컬 플랫폼 다운로드 수는 탭탭 77만(사전예약 69만), 빌리빌리 51만(사전예약 81만)으로 iOS(50만 추정)를 능가하고 있다. 글로벌과 달리 PC 매출 비중이 초반부터 높은 수준(20%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최대 PC 플랫폼으로 꼽히는 위게임에서는 3위를 기록 중"이라고 부연했다.
서브컬쳐 게임의 경우 앞서 출시된 시장에서 성능이 높은 캐릭터를 선별하는 이른바 '미래시'가 매출 저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이러한 미래시를 개선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메인 캐릭터 픽업이 본격화될 경우 수익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임희석 연구원은 "글로벌 버전과 캐릭터 성능과 스킨 등에서 차이를 두며 미래시를 성공적으로 제거하고 있다"며 "검열에 대한 부분도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적용됐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니케의 메인 BM인 픽업 캐릭터 출시는 아직 하지도 않은 상황이다. 임박한 픽업 업데이트들에 따른 매출 급증과 그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해볼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