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연쇄살인마 고현정이 탈출했다.
9월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4회는 전국 7.5%, 수도권 7.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9.6%까지 치솟았다.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 2049 시청률은 평균 2.2%-최고 3.12%로 화제성을 이어갔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지속적인 상승세와 함께 시청률X화제성 다 잡고 있는 것.
!['사마귀'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SBS]](https://image.inews24.com/v1/dc5a67a78094f7.jpg)
이날 방송에서는 '사마귀' 모방살인 유력 용의자가 서구완(이태구 분)에서 새로운 등장인물 박민재(이창민 분)로 바뀌었다. 서구완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그를 죽인 범인으로 연금주택을 탈출한 정이신(고현정 분)이 암시돼 큰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세상 밖으로 나온 정이신이 며느리 이정연(김보라 분)을 찾아간 엔딩이 소름을 유발했다.
앞서 정이신의 '0번 살인' 진실이 드러났다. 정이신의 첫 번째 살인 대상이 남편, 즉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차수열(장동윤 분)은 할아버지 정현남(이황의 분)을 찾아갔다. 정현남은 정이신이 남편의 폭력과 의심에 고통을 겪었음을, 자신이 정이신의 첫 번째 살인을 목격했지만 차마 세상에 알리지 못했음을 밝혔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차수열은 다시 한번 범인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0번 살인'부터 다시 수사를 시작한 정이신과 차수열이 주목한 것은 박언배(차순배 분)-박민재 父子였다. 당시 박언배는 아들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했다. 박민재에게 정이신은 자신을 구해주러 온, 엄마 그 이상의 존재였을 수 있기에 차수열은 박민재를 '사마귀' 모방살인 용의자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차수열의 우려대로 박민재는 이미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었다. 차수열의 아내 이정연에게 친근하게 접근한 것. 그렇게 차수열과 마주한 박민재는 마치 도발하듯 23년 전 '사마귀' 살인사건 이야기를 꺼냈다. 결국 차수열은 박민재의 근거지에서 '사마귀'의 모든 살인사건 현장을 재현해 놓은 모형을 발견, 박민재를 체포했다. 그러나 박민재는 알리바이를 대며 “만났지? 나 엄마 한 번만 만나게 해 주면 안 되나?”라고 물었다. 정이신과 차수열이 만났다는 것까지 알고 있는 것.
한편 김나희(이엘 분)는 차수열을 향한 의구심을 품은 채 서구완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눈을 뜬 서구완은 김나희를 습격했다. 서구완은 김나희에게 “사마귀가 나를 죽일 거야. 내가 아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병원을 탈출했다. 그리고 서구완은 차수열 눈앞에서 정체불명 자동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서구완은 죽기 전 차수열에게 “너도 네 엄마랑 똑같아”라고 말했다. 또 한 사람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차수열은 김나희와 격렬하게 부딪혔다.
그렇다면 서구완을 죽인 뺑소니범은 누구일까. 여기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4회 전개에 가장 충격적인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정이신이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벌레 남가뢰의 독을 이용, 자신을 지키던 김우태(길은성 분)를 기절시키고 연금주택을 탈출한 것. 절묘한 타이밍에 세상에 나온 정이신. 서구완이 죽은 다음 날 정이신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차수열과 이정연의 집이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문을 연 이정연 앞에 나타나 “이정연 씨, 안녕?”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묻는 정이신의 모습으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4회가 마무리됐다. 정말 정이신이 서구완을 죽인 것인지, 정이신이 탈출한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정이신의 탈출이 이후 차수열의 '사마귀' 모방범죄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수많은 궁금증을 남긴 엔딩이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4회는 '사마귀' 모방살인 유력 용의자의 체인지, 정이신의 탈출, 23년 만에 세상에 나온 정이신의 또 다른 살인 가능성까지 암시하는 충격 전개로 60분을 꽉 채웠다. 치밀한 스토리 속에서 배우들은 디테일한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고현정의 압도적인 화면 장악력이 빛난 엔딩에서는 극의 긴장감이 방점을 찍었다.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더 강력한 임팩트를 예고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