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에서 리벨리온·퓨리오사AI 등 국내 최고의 토종 반도체 회사들이 K-인공지능(AI) 반도체를 소개한다. 인공신경망처리장치(NPU)를 중심으로 한 국산 AI 반도체의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한류첨단미래산업관 내 반도체 존에서 삼성전자, 의료 AI 기업 루닛,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와 전시에 참여한다.
반도체존에서는 반도체 기술 발전사를 전시하고 AI 열풍과 떼어낼 수 없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AI 반도체(NPU), 의료 AI 및 로봇 기술 등을 APEC 참가자들에게 소개한다.
리벨리온은 '작은 칩에서 거대한 데이터센터까지'를 주제로 AI 반도체가 데이터센터로 확장돼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성에 기여하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주요 전시품은 이 회사의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 쿼드' 칩과 카드, SKT 등에서 상용 서비스에 활용 중인 '아톰맥스' 카드이며 리벨리온 NPU 서버가 탑재된 실물 서버 랙도 전시된다.
NPU의 장점인 성능 대비 저전력 소모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됐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APEC 전시 참여에 대해 "반도체 산업에서 메모리·파운드리와 같은 전통적인 영역과 더불어 AI 반도체가 함께 성장을 이끌어가는 주체로써 글로벌 무대에 서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2세대 칩 레니게이드 8장으로 구성된 'NXT RNGD' 서버를 전시한다. 레니게이드는 내년 초 양산을 앞두고 있어 전 세계 동급 NPU 중 상용화 단계상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한국의 AI 역량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APEC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책·산업 리더들과 직접 소통할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력·공급망·소유 비용 등 측면에서 AI 인프라 결정을 고민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GPU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 덧붙였다.
온디바이스 AI 분야의 강자로 꼽히는 딥엑스는 이번 APEC 전시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행사에서 해외 정부 관계자, 후지쓰, 지멘스,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 임원, 투자자 등과 만나 제품 홍보에 나선다.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양산 제품인 'DX-M1'과 2나노 공정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생성형 AI 반도체 'DX-M2'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바이두의 AI 생태계에 속한 20개 드론·로봇 제조사에 'DX-M1' 공급을 발표하기도 했다.
모빌린트는 최근 미국 새너제이 주립대, 월드마이크로사, 대만 및 일본 산업용 컴퓨팅 전문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주요국 AI 생태계와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AI 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과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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