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차세대 제조 인공지능(AI) 패러다임의 전환을 한눈에 조망하고 지역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AI 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2025 경남 디지털위크 '더 넥스트 AI'가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경상남도,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 경남관광재단, 경남ICT협회, JM컴퍼니가 주관하는 '2025 경남 디지털위크 더 넥스트(The Next) AI'가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경남 디지털위크는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를 조성하고자 추진 중인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 사업 성과를 알리는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다. 올해는 지역 최초로 기획한 AI 전시 컨벤션 행사인 '더 넥스트 AI'와 연계해 디지털 기업과 인재, 문화가 공존하는 경남 산업의 혁신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공유하는 대시민 이벤트로 거듭났다.
2025 경남 디지털위크 '더 넥스트 AI'를 찾은 관람객이 경남 피지컬 AI·디지털 혁신거점관을 둘러보고 있다.일찍이 '제조 AI 메카'를 선언한 경남도는 더 넥스트 AI를 단순 마이스 행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제조 AI 역량을 지속적으로 대내외에 알리는 국내 대표 '피지컬 AI' 이벤트로 브랜드화하겠다는 목표다.
전시회에는 전국 100여개 AI 및 디지털 기업·기관이 200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피지컬 AI,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비롯해 경남 주력산업인 조선·기계·자동차·항공·방산 분야에 AI를 접목한 다채로운 혁신 기술의 향연을 벌인다.
2025 경남 디지털위크 '더 넥스트 AI' 관람객이 '찾아가는 디지털 VR·AR 체험버스'에서 실감형 확장현실 콘텐츠를 경함하고 있다.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든 AI 기술 현주소를 시민 누구나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도 대거 운영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 체험 이벤트를 알차게 마련했다.
2025 경남 디지털위크 '더 넥스트 AI' 관람객이 확장현실 촬영 기술과 3D 엔진 제작 기술을 융합한 'XRapture' 포토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기업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바이어와 투자사가 참여한다. 경남도는 전시 참가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바이어와 전시회 참가 기업을 매칭,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미팅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공공기관, 도내 AI 및 제조기업 간 상생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는 'AI 솔루션 매칭데이'는 2025 경남 디지털위크 더 넥스트 AI의 핵심 비즈니스 행사다.
2025 경남 디지털위크 '더 넥스트 AI' 삼성SDS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구글코리아, 네이버클라우드, LG 생산기술원, LG CNS가 참여하는 AI 대표기업 매칭데이에는 수요조사 등록을 통해 사전 매칭된 경남 AI 공급기업 17개사가 각각 희망 AI 기술 분야와 해결 과제를 제시하고 현장 상담을 한다. 경남도는 이날 발굴한 아이디어와 상담 결과를 분석해 후속 사후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기관과 경남ICT협회 회원사가 참여하는 솔루션 매칭데이도 구체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NIP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남동발전, 경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삼성SDS의 현장 발표에 이어 경남ICT협회 주요 회원사 솔루션을 소개한다.
빅아이는 에너지관리, 공정지능화, 품질관리, 설비예지보전 등 제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AI 기능을 통합해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통합 AI 플랫폼 '더 어웨이'를 선보인다. 태진시스템은 차세대 통합 생산관리 시스템 '스마트 AI-MES',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 '스마트 FEMS', 빅데이터 기반 식품안전관리 시스템 '스마트 HACCP'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즈파크는 기계가공 공정의 전 과정을 데이터 중심으로 통합하고 자동화해 가공설계와 제조실행 사이의 데이터 흐름을 일관되게 연결하는 고도화된 지능형 수치제어(NC) 플랫폼 'i-NCIA'를 발표한다. 라온씨앤씨는 데이터 기반 그리드를 활용해 기존 스프레드시트 사용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업무 시스템을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노코딩 솔루션 '미리내'를 제시한다.
빅스스프링트리는 AI와 가상현실(VR)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선박 등 고난도 정비 시뮬레이션, 메디컬 키오스크 및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솔루션을 발표한다. 팀플백은 국내 공교육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글쓰기 중심 수업을 위한 AI 교수 지원 도구 '자작자작'을 비롯해 회사가 지향하는 인지 및 정서지능 융합 기반 웰니스 교육 솔루션을 소개한다.
조유섭 경남TP 경남인공지능혁신본부장, 오동호 경남연구원장, 성경빈 LG CNS 공공사업임원, 강정현 경남ICT협회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특례시 시장권한대행, 이성갑 경상국립대학교 교학부총장, 조영태 국립창원대학교 교학부총장, 고호석 경남대학교 교학부총장, 이대희 인제대학교 대외부총장(왼쪽부터)이 24일 열린 '2025 경남 디지털위크 더 넥스트 AI' 개막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경남 제조혁신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세미나를 비롯해 지역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스타트업 AI 분야 IR 피칭대회 '경남 AI 테크밋업'과 '제조 DX 기술교류회'에 이어 초거대 제조·항공산단 메타버스 AI 우수 연구분야와 글로벌 제조융합 SW 개발 실증사업 성과를 발표하는 세미나가 이어진다. 경남 AI 산업 육성계획 협의체 교류회와 정보보호 인식제고 세미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관리자 AI 과정 교육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으로 만들어가는 지역 성장의 길을 모색한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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