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특례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 현대차그룹이 시가 주최하는 인공지능(AI) 박람회 'MARS 2025(Mega-city A.I Revolution Summit)'에 공식 참가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MARS 2025'는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과 콘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AI 기술이 산업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특화 전시다. 현장에서는 전시 부스, 콘퍼런스, 포럼,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실제 구현된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의 최대 관심사는 아마존과 현대차그룹의 참가다. 아마존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개인화 추천, 음성인식 기술(Alexa) 등에서 앞서나가는 혁신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랩의 AI 서비스로봇 'DAL-e'와 배송로봇 'DAL-e Delivery'를 공개한다. 'DAL-e'는 자동차 매장에서 고객을 인식하고 안내하거나, 댄스 퍼포먼스 등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DAL-e Delivery'는 얼굴 인식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건물 내에서 음료나 택배를 정확히 배달하는 첨단 로봇이다.
이와 함께 기아, 신세계프라퍼티, LG U+,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외 5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전시는 △도시형 AI(URBAN AI) △글로벌 AI △로보틱스 △스타트업 △산학협력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각 부스에는 기술 시연과 실습 중심의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MARS 2025 포럼, AI 토크콘서트, 콘퍼런스, 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명근 시장은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것은 화성시가 AI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기업, 시민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시의 선도적 AI 정책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