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난 대한항공 감독 "임동혁은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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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전역 후 1년 6개월여 만의 V리그 복귀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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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공격수 임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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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돌아온 조커' 임동혁이 1년 6개월여 만의 V리그 복귀전을 눈앞에 뒀다.

대한항공의 사령탑인 헤난 달 조토 감독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를 앞둔 사전 인터뷰에서 "임동혁 선수는 상황에 따라 투입하려고 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투입할 수 있지만, 임동혁 선수의 V리그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경기 흐름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인터뷰하는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인터뷰하는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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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달 28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다음 날 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친 임동혁은 경기 후반 카일 러셀의 교체 선수로 코트를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임동혁이 상무 입대 전 대한항공 소속으로 마지막으로 뛴 건 소속팀이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작년 4월 2일 OK저축은행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었다.

그는 지난 22일 부산 전국체전에서 상무의 대회 3연패 달성에 앞장선 뒤 휴가를 얻어 대한항공에 합류해 세터 한선수, 유광우와 훈련했던 만큼 호흡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헤난 감독은 임동혁의 컨디션에 대해 "그는 건강하고 매우 힘이 좋은 선수"라면서 "많이 좋아졌다. 100%까지는 올라오지 않았어도 대표팀과 상무에서 계속 뛰었던 만큼 몸 관리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난 감독은 지난 26일 KB손해보험전 1-3 패배로 이날도 지면 연패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연패보다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긴 시즌에서 플레이오프에 가려면 승점이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우리카드가 좋은 멤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우리카드는 공격과 서브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수비 시스템에 대해 강조했다"며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대한항공과 대결을 앞두고 "다른 경기를 준비하듯이 철저히 준비했다. 퀄리티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경 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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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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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에스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 김형근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 변경한 것에 대해 "아포짓으로 좋은 경기력을 소화했지만, 훌륭한 아웃사이드 히터가 될 수 있는 선수다. 기회를 줄 때마다 좋은 경기를 보였고, 잠재력을 보여준 선수"라고 평가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2승 1패(승점 5)를 기록해 현대캐피탈(3승·승점 8)과 KB손해보험(2승 1패·승점 7)에 이어 남자부 3위에 올라 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31일 18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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