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생성형AI, 韓 기업·공공 혁신 조력자 될 것"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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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기자 입력 2025.05.14 15:58

'AWS 서밋 서울 2025' 서울 코엑스서 14~15일 개최
사전등록에 4만명 몰려…AI·클라우드 최신 기술 소개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생성형 AI가 상상 속의 기술이 아닌 현실에 적용 가능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AWS가 액세스 파트너십과 함께 진행한 글로벌 연구조사에 따르면 94%의 기업이 이미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89%는 실험을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실제 업무 활용 비율은 45%에 불과하다. 이 같은 도입-활용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AWS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산업별 실용 사례를 공유했다.

함 대표는 “최근 생성형 AI가 우리의 일상을 엄청난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AWS는 이러한 변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는 시점”이라며, “특히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AI 파트너십을 가장 많이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도 소개했다. AWS는 올해 AWS 마켓플레이스의 한국 정식 출시와 함께 업무용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Q 디벨로퍼’의 한국어 지원도 개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및 개발자들이 다국어 AI 환경에서 손쉽게 코딩, 문서화, 테스트 자동화 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공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AWS는 지난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공공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하 등급을 취득하면서 공공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함 대표는 “CSAP 인증 취득으로 공공기관들도 AWS의 첨단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공공 서비스의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술을 현실로 만드는 '빌딩 블록'

연사로 나선 야세르 알사이에드 AWS IoT 부문 부사장은 AWS의 핵심 기술을 '빌딩 블록'에 비유했다. 그는 “각각의 서비스가 특정 작업을 잘 수행하도록 설계됐고, 이들을 조합하면 고객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세계 600만km 규모의 사설 광케이블 네트워크와 850종 이상의 인스턴스 유형을 제공하며, 엔비디아 블랙웰 GPU 탑재 P6 인스턴스, 트레이니움2, 그래비톤4 등 자체 개발 AI 하드웨어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AI 컴퓨팅을 지원하고 있다.

알사이에드 부사장은 “AI도 결국 데이터, 컴퓨팅, 스토리지의 균형 위에서 작동하는 현실적인 도구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소개된 국내 기업 사례도 눈길을 끈다. 우아한형제들은 아마존 베드록과 노바를 활용해 하루 3만 건 이상의 메뉴 데이터를 자동 분류하고 있다. 쿠팡은 AWS 코드 변환 에이전트를 활용해 70개 Java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했다. 삼성전자, LG유플러스, 대한항공, 현대카드, 티맵모빌리티 등도 AWS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확산하고 있다.

골프·만화·게임까지…엑스포에서 실감나는 체험도

이번 행사는 ‘기술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를 주제로 1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약 4만 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130여 개 기술 세션, 60여 건의 고객 사례 발표, 50개 이상의 스폰서·파트너사 참여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컨퍼런스로 구성됐다.

전시장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부스들이 마련됐다. ‘AI 골프 코치’는 AWS 기반 스윙 분석 시스템으로 실시간 자세 교정과 피드백을 제공한다. ‘코믹AI 스튜디오’에서는 관람객의 얼굴을 만화 캐릭터로 생성하고, 실시간 맞춤형 스토리를 제공한다. ‘스케치 랩’에서는 종이에 그린 그림이 실시간으로 게임 캐릭터로 생성돼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AWS 서밋 서울 2025 행사장과 엑스포 부스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

글로벌 스폰서인 데이터독, 스노우플레이크, 팔로알토 네트웍스, 깃허브 등은 자사 AI·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베스핀글로벌, 에티버스, GS네오텍,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SK C&C, 스마일샤크 등 플래티넘 스폰서 부스도 엔터프라이즈 AI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이틀째인 15일에는 워너 보겔스 아마존 CT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생성형 AI 실무 적용, 머신러닝 응용, 데이터 분석 현대화, 개발자 생산성 강화 등 다양한 기술 세션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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