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PDF 데이터 로더' 공동 개발로 AI 기술 기업 전환 가속
오픈소스 시장 본격 진출⋯글로벌 협업 확대, 생태계 기여 강화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는 글로벌 오픈소스 전문 기업 듀얼랩과 협력해 오픈소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왼쪽)와 보리스 두브로브 듀얼랩 대표가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글과컴퓨터]](https://image.inews24.com/v1/6149d5c2e8fc3c.jpg)
한컴은 듀얼랩과 오픈 PDF 데이터 로더의 공동 개발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달부터 시작된 기술 협력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두 회사가 공유하고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리고자 마련한 것이다.
한컴은 PDF 데이터 추출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고 기술 경쟁력도 강화한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하는 오픈 PDF 데이터 로더는 PDF 문서에서 데이터를 빠르고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다. 이번 개발은 듀얼랩의 PDF 데이터 추출 기술과 한컴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결합해 PDF 문서에 특화된 오픈소스 버전을 선보이고 해외 시장 저변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한컴은 다양한 AI 모델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강점으로 내걸고 이를 바탕으로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 기업 사용자와의 협업을 확대한다. 협력 파트너인 듀얼랩은 PDF 기술 표준을 관장하는 PDF 협회의 정회원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PDF/A 유효성 검사 도구인 베라PF의 오픈소스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이번 협력은 회사가 축적해 온 문서 기술력과 최신 AI, 오픈소스 트렌드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개방과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전 세계 개발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