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점프노믹스·AI노믹스 등 5대 전략으로 미래도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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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이 9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이동환 고양시장이 9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산업 중심 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이날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집이 아니라, 산업이 도시를 이끌어야 한다”며 “고양시 전역을 첨단산업, 주거, 생태·미래산업 등 세 구역으로 재편하고, 이를 토대로 5대 혁신 전략을 가동한다”고 말했다.

우선 '점프노믹스' 전략을 통해 고양 전역을 '점프업 벨트'로 조성하고, 스타트업과 예비유니콘 1000개를 육성한다. 본사는 서울에 두더라도 연구개발(R&D) 센터나 신사업본부 등 '미래본부'는 고양으로 유치하는 방식을 적극 추진한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이후 입주기업이 8% 증가하고, 1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등 실질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송포, 가좌, 장항, 대화 일원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노믹스' 전략은 고양을 'AI 소비 도시'에서 'AI 생산 도시'로 전환하는 데 방점을 둔다. 로봇, 의료, 물류 등 특화산업과 AI를 융합하고, AI캠퍼스, 로봇센터, 스마트시티센터를 집약해 AI플러스 허브 생태계를 구축한다. 드론, 스마트폴, 3000여 대의 폐쇄회로(CC)TV로 도심을 실시간 관리하고, 디지털트윈 기반 재난 대응 체계도 마련해 미래형 도시 관리 시스템을 실현한다.

'모빌리노믹스'는 자율주행,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교통 기술을 실증하는 전략이다. 수도권 최초 스마트물류 실증도시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킨텍스와 김포공항을 잇는 하늘길을 개통할 계획이다. UAM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버스, 스마트교차로, AI 기반 교통운영체계를 통해 정체·대기·낭비 없는 '3무 교통도시'도 실현할 방침이다.

'페스타노믹스' 전략은 공연, 전시, 방송영상, 스포츠 등 고양의 문화 인프라를 산업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양종합운동장을 대형 공연장으로 전환해 1년간 69만명의 관객을 유치했고, 방송영상밸리, 지적재산(IP) 융복합 콘텐츠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아레나 등 문화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완공해 '한국형 스튜디오 시티'로 도약한다. 라페스타 상권은 '바리스타 거리' 등 체험형 상권으로 재편한다.

'에코노믹스' 전략은 창릉천, 공릉천, 한강하구, 장항습지 등 고양의 생태자산을 '블루네트워크'로 연계하고, '블루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녹지 100 프로젝트'와 '5분 뷰 체계'를 통해 도시와 자연을 함께 복원하며, 경기북부 최초의 수소생산기지와 분산에너지 특화지구(JDS지구) 등 친환경 미래도시 기반도 확장한다.

이동환 시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려면 산업도시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G-노믹스 5개년 계획은 고양시가 시민에게 드리는 실질적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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