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주인공 폴드7·AI…노태문 "AI, 모바일과 결합할 때 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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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입력 2025.07.10 01:01 | 수정 2025.07.10 01:09

Z폴드7·갤럭시AI에 집중된 언팩 발표
역대 가장 가볍고 얇은 갤럭시Z 폴드7
구글과 협업한 '제미나이 라이브' 강조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이 강력한 모바일 기술과 결합할 때, 전혀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가 열린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가장 큰 혁신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서로의 성장을 자극할 때 탄생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오프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오프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갤럭시Z 폴드7, 갤럭시Z 플립7, 갤럭시 워치8 시리즈 등 폴더블·웨어러블 신제품을 소개했지만 주인공은 단연 갤럭시Z 폴드7이었다.

언팩이 진행된 1시간 가운데 약 40분이 갤럭시Z 폴드7과 갤럭시AI 기능 소개에 할애됐다. 갤럭시Z 플립7과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각각 7~8분가량 이었다. 전 세계에서 온 1200여 명 이상의 글로벌 미디어, 인플루언서, 이동통신사 관계자, 갤럭시 서포터즈들은 신제품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환호를 보냈다.

노 사장은 "갤럭시Z 폴드7과 Z 플립7은 혁신의 정점을 보여준다"며 "이것은 단순히 새로운 플립이나 폴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폴더블 신제품은 바(Bar) 형태 스마트폰의 경험을 또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삼성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변화를 이끄는 하드웨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Z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 펼쳤을 땐 4.2㎜에 불과한 초(超)슬림 하드웨어를 자랑한다. 무게도 215g로 역대 갤럭시Z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

갤럭시Z 플립7은 전면 플렉스 디스플레이 크기를 4.1인치로 키웠다. 이를 통해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AI에 지시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AI는 여러분의 말을 행동으로 바꾸고, 최신 카메라는 여러분을 바라보며 이해하고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50년간 쌓아온 모바일 분야의 헤리티지(heritage)를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언팩의 문을 연 오프닝 영상의 첫 장면에도 삼성그룹의 첫 시작점이었던 '삼성상회'가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MX사업부의 전신인 무선사업부 시절 출시했던 무선전화기, 애니콜 휴대폰, 초창기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를 사용하는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줬다. 국보 1호인 남대문처럼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도 담겼다.

노 사장은 "삼성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 중심의 혁신을 추구하며 매일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을 만들어왔다"며 "모바일 최초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부터 초고속 5G 연결 기술, 프로급 카메라까지 우리는 한계를 뛰어넘고 기술의 가능성을 재정의하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오프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 등장한 옛 삼성전자의 모바일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노 사장은 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우리가 만든)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라고 덧붙였다.

이날 언팩에는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부사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또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러닝코치' 기능을 소개할 땐 세계적인 육상선수 제이콥 킵리모와 젤스의 마이크 맥쉐리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오프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 등장한 서울의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젤스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미국 헬스케어 기업이다. 맥 쉐리 CEO는 "삼성전자의 여러 디바이스로 수집된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의료진이 진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찐팬'으로 알려져 있는 티에리 앙리 전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선수도 갤럭시 언팩에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마우로 포르치니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도 갤럭시 언팩에 처음으로 자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을 글로벌 주요국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에선 오는 15일부터 약 7일간 사전예약 판매가 진행된다.

/뉴욕 브루클린=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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