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세븐 제작진의 신작 ‘카제나’에 엔씨·넷마블도 시장 공략 예고
日 시장 공략 ‘오즈 리:라이트’·‘어비스디아’·‘스타시드’도 ‘눈길’
일본 애니메이션풍 캐릭터와 소재를 내세운 국산 서브컬처 게임들이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기대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를 비롯해 넷마블의 수집형 액션 RPG ‘몬길: 스타다이브’,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 C’ 등이다. 하이브IM에서 최근 사명을 변경한 드림에이지의 ‘오즈 리:라이트’, NHN의 ‘어비스디아’ 등은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컴투스도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3분기 중 일본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웹젠의 ‘테르비스’, 클로버게임즈의 ‘아야카시 라이즈’ 등도 연내 출시 목표다.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중인 신작 RPG ‘카제나’의 제작 발표 영상을 오는 9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카제나’는 서브컬처 흥행작 ‘에픽세븐’의 핵심 개발진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영상에서는 김형석 디렉터를 비롯한 주요 개발진이 출연해 게임의 개발 방향성과 세계관, 아트 콘셉트, 전투 시스템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플레이 영상을 통해 고품질의 실제 게임 속 애니메이션과 연출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제작 발표 영상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도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의 하반기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넷마블이 지난 2013년 출시한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으로 고품질의 캐릭터를 구현했으며 3인 파티 기반의 실시간 태그 액션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게임전시회 ‘지스타’ 출품 이후 올해 ‘서머 게임 페스트 2025’를 통해 신규 캐릭터 ‘산군’을 발표하고 국내외 테스트를 진행하며 사전 인지도 쌓기 및 게임 완성도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도 입점해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RPG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하반기 글로벌 사전예약을 계획하고 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개발했던 인력들이 뭉쳐 설립한 회사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제작해 출시하며 애니메이션풍 비주얼 기반 서브컬처 게임 개발 역량을 입증한바 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브레이커스’를 도쿄게임쇼에 출품하며 현지 이용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았으며 올해 4월에는 일본 대표 서브컬처 행사 ‘니코니코 초회의’에 참여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하고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최근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모바일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가칭)’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 C’는 다섯 개의 대륙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네뷸라’ 아카데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 육성 결과에 따라 능력치와 스킬은 물론 외형까지 달라지는 입체적 캐릭터, 캐릭터별 성격과 성향을 고려한 소통 기반의 ‘교감 육성’ 등이 특징이다.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국산 서브컬처 게임들도 존재한다. 드림에이지가 서비스 예정인 신작 ‘오르 리: 라이트’와 NHN의 ‘어비스디아’ 등이다.
드림에이지는 마코빌이 개발한 모바일 RPG ‘오즈 리: 라이트’의 일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연출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특징으로 7명의 리라이터와 함께 이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렸다. 올해 3월 일본 베타 테스트를 통해 현지 이용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드림에이지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일본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NHN도 링게임즈가 개발한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의 올 여름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서비스 준비를 본격화했다. ‘어비스디아’는 세계를 오염시키는 검은 공간 ‘어비스 슬릿’과 이를 정화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 ‘조율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신작이다. 왜곡된 에너지를 ‘조율’한다는 신선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들과 음식을 즐기는 호감도 콘텐츠, 4인의 캐릭터와 함께 하는 실시간 전투 등이 특징이다. NHN은 일본 출시를 위해 버튜버와 커뮤니티 채널을 운영하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이외에도 컴투스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스타시드’를 3분기 일본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현지 사전예약 중이다. 웹젠도 최근 테스트를 마친 신작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연내 출시를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로드오브히어로즈’로 이름을 알린 중소개발사 클로버게임즈도 현대 도쿄를 무대로 영력을 지닌 학원 소녀들이 정체불명의 괴이와 맞서싸운다는 콘셉트의 신작 ‘아야카시 라이즈’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