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가 약 47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항체 바이오베터 개발' 국책 과제를 수주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고난이도 항체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연구개발(R&D) 시스템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프로티나는 ‘AI모델을 활용한 항체 바이오베터 개발 및 실증사업’ 국책 과제에 선정됐다고 4일 공시했다. 총 사업비는 약469억 6500만원으로, 정부에서 303억원을, 프로티나가 136억원의
지원금을 출연한다. 정부출연금 303억 원은 프로티나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92.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업은 프로티나가 주관하며,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외 1개 기관이 참여기관으로 함께 한다. 이들은 대규모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데이터를 생성하는 'SPID 플랫폼'과 AI 기술을 활용해 항체 신약 후보물질 도출 및 개발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베터 항체 신약이나 혁신신약의 후보물질 개발하고 최종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거나 기술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 새로운 기술을 더해 투약할 수 있는 환자군을 넓히거나 부작용을 줄인 개량 신약을 의미한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AI 모델을 활용한 항체 신약의 설계부터 검증, 생산 임증까지 이어지는 수직통합형 R&D의 기반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기존 항체 개발 방식과는 다른 고속ㆍ정밀을 기반의 R&D 혁신이 추진될 것이라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프로티나 측은 "AI를 활용해 질병 타겟별로 최적화된 고난이도 항체를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된다"며 "신약개발 과정을 혁신 해 개발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서 장기적으로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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