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브리 스튜디오는 1997년 당시 ‘할리우드의 왕’으로 군림하던 하비 와인스타인 앞으로 사무라이 검 한 자루를 보냈다. 함께 동봉된 쪽지에는 ‘No Cuts(편집하지 마시오)’라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와인스타인은 지브리의 영화 ‘모노노케 히메’의 미국 배급을 앞두고 러닝타임을 134분에서 90분 이내로 줄이려 했고, 이는 창작물에 손대지 말라는 날 선 경고였다. 그 결과 영화는 2년 뒤 무삭제판으로 미국에서 개봉됐고, 지브리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훗날 이 일화를 떠올리며 “내가 이겼다(勝ちました)”고 회고했다.
[특파원 리포트] AI 횡포를 막을 칼은 어디에

Related
[한경에세이]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 상생의 해법
28 minutes ago
0
[시론] 사법개혁 본말 뒤집는 대법관 증원
1 hour ago
0
[천자칼럼] 경기 진단 '립스틱 지수'
1 hour ago
0
[사설] 국정기획위, 야당 때와 다른 시선으로 국가 미래 설계해야
1 hour ago
0
[사설] 한국과 일본은 전 세계에서 협력 시너지 가장 큰 나라
1 hour ago
0
[사설] '트럼프 관세' 미국 넘어 유럽시장 공략하는 제네시스
1 hour ago
0
[홍영식 칼럼] '빌런 김정은'을 대하는 법
1 hour ago
0
[특파원 칼럼] 공급망 전쟁이 된 관세전쟁
1 hour ago
0
Popular
[천자칼럼] 소리 없이 강한 韓 기업들
3 weeks ago
16
Why Even Experts Struggle with the SAP C_TS422_2504 Exam
1 month ago
15
'2골 1도움' 수원FC 안데르손, K리그1 14라운드 MVP
3 weeks ago
13
[포토] 트리플에스 설린, '눈 뗄 수 없는 예쁨'
3 weeks ago
13
[ET시론] 바다의날 30주년과 해양 빅데이터 시대
3 weeks ago
13
코드의 시대, 장인정신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4 weeks ago
12
때론 절대 가격으로 경쟁하지 말아야 함
4 weeks ago
12
ESA와 IBM, 지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공개
4 weeks ago
12
SAP Integration Suite로 DB와 S3 데이터 연계 완벽 정리
4 weeks ago
11
© Clint IT 2025. All rights are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