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 캠프 네트워크 분석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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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거리서치사진=타이거리서치

아시아 웹3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사 타이거리서치가 AI와 IP를 결합한 인프라 플랫폼 '캠프 네트워크(Camp Network)'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모델이 인터넷상 접근 가능한 대부분의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해 고품질 데이터가 고갈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AI 모델이 학습할 수 있는 인간의 데이터가 거의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 스크래핑하는 방식으로 AI를 학습시키며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캠프 네트워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적 IP 레이어'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AI와 IP의 교차점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그 핵심인 '출처 증명(Proof of Provenance)' 프로토콜을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데이터를 온체인에 투명하게 기록하고, AI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때마다 미리 설정된 라이선싱 조건에 따라 로열티가 자동 정산되는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캠프 네트워크는 IP 등록, 사용, 정산 등 모든 활동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지식재산권의 온체인 등록·관리를 위한 오리진(Origin) 프레임워크, 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매트릭스(mAItrix)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특히 매트릭스가 오리진에 등록된 명확한 소유권이 있는 허가받은 데이터만으로 AI를 훈련시켜, 창작자는 정당한 대가를 받고 개발자는 법적 분쟁 없이 AI를 개발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캠프 네트워크가 기존 IP 프로토콜들과 달리 처음부터 AI와 IP의 결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AI 에이전트들이 자연스럽게 IP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18만 개 이상의 고유 IP가 등록되고 300만 개의 고유 지갑이 생성되는 등 대규모 사용자 참여가 이뤄지고 있으며, 60개 이상의 팀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중이다.

보고서 저자인 조윤성 타이거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2026년 데이터 고갈과 무단 스크래핑 문제는 현재 진행형 위기”라며 “캠프 네트워크는 창작자와 AI 개발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시스템으로 AI 시대 데이터 문제의 핵심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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