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내년 '글로벌 공략' 선언한 엔씨…"아이온2 성공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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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입력 2025.11.11 12:06

인건비 등 경영 효율화 영향…전년比 적자 폭 감소
신더시티·타임테이커즈·브레이커스 대기…신규 MMO도 공개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작 개발과 경영 효율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 전면 공략에 나선다. 오는 19일 '아이온2' 출시를 시작으로 서브컬처·캐주얼·IP 사업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엔씨 판교 R&D센터 사옥. [사진=엔씨소프트]엔씨 판교 R&D센터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퇴직금 등 일시적 비용 증가…신작 개발 문제 없어"

엔씨는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4% 감소한 3600억원, 영업손실은 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손실의 경우 퇴직금 지급 등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영업손실 폭은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운 47.8%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서울 삼성동 엔씨타워 처분 등의 영향으로 3474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엔씨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 클라우드 이전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9일 기대작 아이온2 출시와 함께 내년부터 신작 출시, 모바일 캐주얼 사업 등에 적극 진출한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희망퇴직의 경우에도 주요 게임 개발 등 전략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은 인원 감소가 없었다"며 "인센티브 제도 역시 개발 기간과 공헌 이익을 중심으로 개선해 신작 개발에 더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엔씨 판교 R&D센터 사옥. [사진=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발표 자료. [사진=엔씨소프트]

"내년 '글로벌 신작' 도전…모바일·캐주얼 사업도 진출"

엔씨는 아이온2의 성공을 무엇보다 자신하고 있다. 올해 한국·대만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전 세계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사전예약이 세 차례에 걸쳐 조기 마감되는 등 아이온2가 저희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도 실제로 젊은 층의 반응이 좋았다. 리니지류처럼 PvP를 강조하지 않고 PvE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든 만큼, 일주일(출시) 후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부연했다.

엔씨는 내년 '신더시티', '타임테이커즈', '브레이커스' 등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3일 지스타에서는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한 신규 MMORPG 1종을 추가로 공개한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내부적으로 이미 개발이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고 IP 보유자와의 (출시 관련)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빨리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부적으로도 기립박수를 받을 만큼 아주 잘 만든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온2와 함께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즈, 신더시티 등이 내년 차례로 글로벌에 도전한다"며 "엔씨가 미래 성장을 위해 물밑에서 얼마나 착실히 준비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 판교 R&D센터 사옥. [사진=엔씨소프트]아이온2 지스타 2025 시연 버전 스크린샷. [사진=엔씨소프트]

아울러 엔씨는 '리니지' 등 기존 IP의 확장 전략도 지속한다. 올해 12월(1종)부터 26년 1분기(1종), 2분기(2종) 등 총 4종의 스핀오프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며 중국 셩취게임즈와 공동으로 '아이온 모바일'을 제작해 내년 중국에 선보인다.

또한 서브컬처, 모바일·캐주얼 게임 개발사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해 사업을 확장한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본부의 성과가 또 하나의 성장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해외 모바일 개발사, 기술 플랫폼 회사 등을 이미 인수했다. 광범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해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이달부터 모바일 게임에 자사 플랫폼 '퍼플'을 통한 자체 결제 시스템을 자사 게임에 전면 도입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 홍원준 CFO는 "그동안 고정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고, 11월부터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변동비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공동대표는 "아이온2의 경우 자체 결제 시스템을 디폴트값으로 넣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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