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DB손보와 '만성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현물급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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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위한 실질적∙체계적 현물급부 지원
당뇨병∙고혈압 등 진단 시 연속혈당∙혈압측정기와 전문 상담 지원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는 DB손해보험과 보험 업계 최초로 '만성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현물급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 경기 성남시 카카오헬스케어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왼쪽)와 박성식 DB손해보험 고객상품전략실 부사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

상품명은 '건강할 때 준비하는 행복케어 종합보험 2510'이다. 카카오헬스케어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기기와 전문 상담 서비스를 현물급부로 제공한다.

현물급부는 질병 진단 시 진단비 보험금을 대신해 질병 치료·관리에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에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용 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현물급부로 제공하는 건 처음이다.

두 회사는 주요 만성질환 유병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만성질환은 환자 스스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환자가 자신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환자 상태에 맞는 기기 지급과 사용법 안내, 건강 상담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현물급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서비스로 당뇨병, 고혈압 등 질병 진단을 받은 즉시 건강 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질병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당뇨병 진단 시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전문 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속혈당측정기 활용 시 손가락 채혈을 통한 혈당 측정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1회 부착으로 10일 동안 24시간 내내 실시간 혈당 추적 관찰이 가능해 식사, 운동 등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변화를 확인하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고혈압 진단 시에는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인 카트 비피(CART BP)와 전문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시간 혈압 변화를 관찰하는 커프리스형 연속혈압측정기는 병원에서 고혈압 진단 환자에게 제공하던 기기였으나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보험사 고객에게도 지원하게 됐다.

두 회사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 5월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만성질환 관리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과 보험 상품 연계 등 협력을 확대한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과 전문성이 보험과 만나 고객에게 실질적인 건강 증진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DB손해보험과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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