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인도 상장에 "신뢰·성과·미래 합쳐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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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전자·정보기술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훈
한미 관세 협장 지연에 대해선 "극복해 낼 것"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5'에 참석한 뒤 최근 인도 법인을 상장한 것과 관련해 "트러스트(신뢰)와 퍼포먼스(성과), 퓨처(미래)가 모두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전자·정보기술(IT)의 날 기념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나 "LG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30년 가까이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미래에 대한 기대가 뭉쳐 투자자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조주완 CEO가 이날 시상자로 나선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사진 왼쪽)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조주완 LG전자 CEO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조주완 CEO가 이날 시상자로 나선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사진 왼쪽)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했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인도 국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인도법인 상장은 구주 매출(기존에 보유하던 주식 매각)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모가는 범위 최상단으로 결정되면서 LG전자는 1조8000억원의 현금을 얻게 됐다.

주식배정 청약에는 인도 IPO 역사상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 수의 54배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은 12조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또 조 대표는 인도법인의 상장이 모기업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진단했다.

조 대표는 "인도 법인의 기업가치(시가총액)가 모기업보다 더 높아지는 등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여러 자금이 들어오고, 그 자금에 대한 투자 여력으로, 또 미래에 대한 자금으로 쓰일 걸 보며 한국 모기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정부포상 중 훈격이 가장 높은 훈장이다.

조 대표는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한 후 37년간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대표를 맡아 생활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전장 사업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을 고객사로 두며 100조원의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

조 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이 지연되고 있지 않냐는 기자의 물음에는 "극복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중국 TV와 가전 공세에 관해서는 "하나하나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이 가진 경쟁력을 우리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LG전자 임직원을 대표해 제가 받는 것이니 개인의 영광이라기보다는 회사 임직원 전체의 영광"이라며 "저희가 이뤄온 업적은 다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가 인정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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