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긍' 받은 넥슨의 첫 하드코 액션 RPG…'던파' 유니버스 확장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던파' 유니버스의 글로벌 확장을 알린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출시 200일을 맞이했다. 카잔은 네오플의 첫 콘솔 패키지 형식 타이틀로, 차별화된 액션을 비롯해 완결성 있는 서사와 독특한 그래픽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출시 직후에는 스팀 글로벌 인기게임 차트 최고 2위를 기록하고 이용자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달성했다.
또한 글로벌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발매 직후 평론가 평점 최고 85점을 기록하는 등 평단과 이용자 양방향에서 인정받았다. 이러한 완성도 덕분에 카잔은 현재까지도 주요 외신에서 2025년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카잔'. [사진=넥슨]](https://image.inews24.com/v1/7f2be060c067fb.jpg)
이준호 네오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카잔은 글로벌, 특히 서구권에서 던파 세계관을 알리는 타이틀로서 원작의 호쾌한 액션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여 전 세계 콘솔 액션 게이머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며 "무엇보다도 전투 과정에서 도전과 성취의 재미가 선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디렉터는 이어 "많은 분이 게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예상보다도 더 큰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고, 보내주신 애정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잔은 네오플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싱글 플레이 하드코어 액션 RPG로, 던파 IP의 본격적인 확장을 목표한 타이틀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던파를 알린다는 포부 하에 특히 흡입력 높은 서사를 지닌 대장군 '카잔'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세계관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에게도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특유의 액션 쾌감을 콘솔 플레이에 맞게 재해석해 한층 높아진 타격의 재미를 구현했다.
개발진은 최상의 액션을 위해 출시 전부터 FGT, TCBT 등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향상했고 이후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지스타 등 국내외 공개 시연에서는 강렬한 게임성이 입소문으로 이어져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정교한 보스전과 유연한 전투 흐름이 호평에 기여했다. 총 16종의 보스전에선 저마다 다른 특색의 보스를 상대하며 다양한 패턴을 경험할 수 있고, 최적의 대응 방식을 찾아 도전하는 과정에서 강화된 성취감을 선사한다.
또한 무기 및 스킬에 따라 빠르고 호쾌한 전투부터 강한 일격 위주의 묵직한 전투에 이르는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액션을 다채롭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실제로 여러 리뷰에서 콤보 공격을 통해 전투 방식의 뚜렷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코멘트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개성 있는 스킬 콤보 운용은 카잔의 대표적인 액션성으로 꼽히고 있다.
액션 게임의 핵심인 정밀한 조작감을 위한 기술 연구도 진행했다. 한 끗 차이로도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장르 특성상 초당 120회 계산으로 공격과 피격을 판정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설계해 근소한 차이로 공격을 피할 수 있으며 고도화된 이동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즉각적인 반응성을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조작 체계가 장벽이 되지 않도록 직관적인 키맵핑을 도입해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시스템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던파 세계관 기반의 깊이 있는 서사와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한 그래픽이 카잔만의 특색을 더했다. 특히 싱글 패키지에서는 상황에 대한 몰입도와 설득력 있는 전개가 중요시되는 만큼 카잔의 여정이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수차례 흐름을 다듬었으며, 엔딩에 이르기까지 처절한 복수 서사를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등장하는 원작 속 캐릭터들을 통해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선보이고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IP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3D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특유의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것도 카잔만의 차별화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적용해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만들면서도, 게임 속 각 인물은 섬세한 카툰 스타일로 구현해 고유의 캐릭터성을 강조하고 감정 이입을 유도했다. 또한 대미지 누적 시 쌓이는 펜 터치 표현을 비롯한 피격 시의 혈흔 효과 등 파격적인 연출로 전투 상황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카잔'. [사진=넥슨]](https://image.inews24.com/v1/d8e9403f80203d.jpg)
카잔이 스팀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배경에는 단연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있으나 이와 함께 지속적인 이용자 소통 역시 장기적인 호평에 기여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함께 다듬어가는 게임을 지향하며 개발자 노트와 AMA 세션 등을 통해 투명한 정보 공유를 이어왔고, 이 과정에서 가감 없는 피드백을 받으며 시스템을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매 업데이트마다 기획 의도를 상세히 설명하고, 개발팀이 스팀에 게재된 의견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플레이 팁을 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첫 신규 콘텐츠로 보스 챌린지 '극한의 도전'을 업데이트해 보다 도전적인 전투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신규 난도 입문, 하드코어를 추가해 4단계 체계로 개편하고 6월에는 서비스 100일 기념의 여성형 스킨, 9월에는 할로윈 테마의 스킨을 전체 지급하는 등 외형에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윤명진 네오플 카잔 총괄 PD는 "카잔은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매력적이고 강렬한 인상의 캐릭터가 어우러진 싱글 패키지 게임"이라며 "국내외 게이머 분들께 독보적인 액션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어질 세계관 확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