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데이터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술 결합…차세대 Web3 서비스 공동개발 추진

초소형 탈중앙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제타큐브는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소타텍코리아(SotaTek Korea)와 인공지능(AI) 및 Web3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소타텍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됐다.
제타큐브는 초소형 탈중앙화 데이터센터 솔루션 '나노데이터센터(NANODC)'를 기반으로 AI와 Web3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나노데이터센터는 중앙집중식 구조를 벗어나 분산형 방식으로 구축돼 데이터 유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대용량 AI 서비스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타큐브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K-디지털 브랜드 대상' '국가공헌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타텍코리아는 베트남 본사를 둔 글로벌 IT 기업 SotaTek의 한국 지사로, SDaaS(Software Development as a Service), IT 아웃소싱,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 세계 25개국 이상 고객사와 협업 중이다. 특히 블록체인 및 Web3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DeFi, NFT, GameFi 등 다중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 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Omnichain 기반 Web3 서비스 개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공동개발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등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 △탈중앙화 인공지능(DeAI) 개발 등 네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AI·Web3 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정현 제타큐브 대표는 “소타텍코리아와의 협력은 제타큐브의 탈중앙화 인프라 기술과 글로벌 블록체인 개발 경험이 결합된 시너지 모델”이라며 “AI와 Web3 융합을 통한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레 비엣 하(Le Viet Ha) 소타텍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전문성과 한국의 기술 혁신이 결합된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Web3 생태계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타큐브와 소타텍코리아는 향후 기술 연구 및 상용 서비스 개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인공지능과 Web3 시대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