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 SaaS 연계 기반 고도화 추진…공공 SaaS 활용 확산 지원

1 month ago 8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부가 공공 기관의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 확대를 위해 연계 기반 고도화에 나섰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공공기관의 SaaS 도입 절차가 간소화되고, 민간 기업의 공공시장 진입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민간 SaaS 연계 공통 기반'(이하 연계 기반) 고도화에 착수했다. 사업 운영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맡는다. 수행 사업자로는 브이티더블유(VTW)를 선정했다. 사업 예산은 약 38억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전망이다.

연계 기반은 공공기관과 민간 서비스 간 안전한 연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관 내부망과 클라우드를 연결하고, 인증·보안·데이터 교환을 표준화한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행정표준코드, 모바일 공무원증, 정부 공인 인증체계(GPKI), 교육용 공인 인증체계(EPKI) 등 공통 인프라와 직접 연계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은 별도 개발 없이 이 기반을 통해 민간 SaaS를 도입하고, 기업은 같은 규격으로 공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사업은 크게 △기능 개선 △운영·유지관리 △이용 활성화 지원 등 세 개로 추진된다.

기능 개선은 EPKI 연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신규 개발, 표준 인터페이스 고도화,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 개선을 포함한다.

운영·유지관리는 24시간 365일 기술 지원, 장애 대응, 보안 검증 등을 담았다. 이용 활성화 지원은 거버넌스 정비, 이용 절차 간소화, 가이드·매뉴얼 보완, 민간 SaaS 기업 컨설팅 등으로 확산을 촉진한다.

연계 기반은 △통합관리포털(saas.go.kr) △서비스 요청(SR) 관리 서비스 △운영지원센터로 구성된다. 통합관리포털은 계정 관리, 이용 신청, 기술 지원 창구 기능을 한다. SR 관리 서비스는 기관과 기업의 요청을 자동 분류·할당해 처리 과정을 추적한다. 운영지원센터는 API 키 발급, 장애 알림, 모니터링을 전담한다.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개별 기관이 직접 연동할 때 발생하는 표준 부재와 보안 검증, 운영 부담 때문이다. 기반을 활용하면 중복 투자를 줄이고, 통합된 보안·인증 체계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능이 개선되면 공공기관은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필요한 SaaS를 신속히 도입해 업무 효율과 비용 절감할 수 있다. 민간 기업은 공공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져 참여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가 기대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