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초연결·초융합·초지능 혁신 생태계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입니다.”
경기도를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미래과학 혁신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정책 비전을 본격화하고 있는 전석훈 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이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한 일련의 조례 제정과 산업 육성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전 부위원장은 “미래과학협력위원회의 핵심 역할은 경기도가 AI, 바이오,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 선두주자가 되도록 정책을 만들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현장 소통과 연구를 토대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AI 산업 육성, 도민 권리 보호와 윤리적 활용 원칙,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지원 등 3대 핵심 내용을 법제화해 사회 전반의 기술 확산과 윤리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어 AI 제조혁신 지원, 인공지능원 설립, 스타트업 육성 등 AI 관련 5개 조례안을 연이어 발의하며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AI 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실행 중이다. 각 조례는 중소기업의 AI 도입과 생산성 향상, AI 전문기관 설립,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등 도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역동적 AI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전 부위원장은 “경기도가 AI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려면 고성능 컴퓨팅·데이터센터 등 첨단 인프라와 실무형 AI 인재 양성이 필수”라며 “대학·연구기관·기업 연계 교육과 재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는 '경기도형 AI 클러스터' 조성을 꼽았다. 연구기관, 대학, 스타트업, 기업이 한데 모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정보·기술·인재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경기도 전역의 산업 특성에 맞춰 분산형 클러스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균형 있는 미래산업 분산과 발전 전략으로는 지역별 특화산업 발굴, 지역 간 공동 프로젝트, 인프라·인력 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성남시 등 경기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성장 전략으로 해외시장 정보 제공, 자금·멘토링 지원, 규제 개선 등 실질적 글로벌 진출 방안도 강조했다.
전 부위원장은 “실행 중심의 리더십으로 도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AI 시대를 선도하는 'AI 도의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