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김병균)가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이은희)과 함께 20일 인공지능교육센터에서 청소년기 디지털기기 과몰입 대응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는 사전 선발된 중학생 100명이 참가했다.

양 기관은 AX(AI 대전환) 시대에 디지털을 이해하고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미래 역량 임에 공감하고 청소년기 올바른 디지털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의 성장을 돕고자 캠프를 마련했다.
캠프는 '휴대폰 없이도 즐거운 하루'라는 부제 아래 '나, 친구, 그리고 가족과의 소통·집중'을 주제로 스마트기기 과몰입·과의존에 대응하는 참여형 활동들을 담았다.

오전 '꿈을 찾는 워크숍'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흥미를 탐색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우는 액티비티 활동들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선수의 지도 아래 종이비행기를 접고 날리면서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스크린 사격'으로 몰입하고 집중하는 방법을 배웠다. 유리 용기 안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 친구들과 소리를 만들고 호흡을 맞추는 '타악기 연주'도 했다.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날 캠프에는 AI 기술을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동식체험관 'KT AI Station(KT AI 스테이션)도 운영했다. KT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음성인식, 음성합성, 생성형 AI 기술들을 경험하고 딥페이크와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윤리와 정보 판별 능력에 대한 교육을 했다.
디지털과 미디어 이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의 중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의 정보를 지키면서 디지털 위험에 대응하고 일상 속에서 균형잡힌 디지털 습관을 기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로부터 잠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하고 바람직한 디지털 생활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균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은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빠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경험하고 있다” 며 “KT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 올바른 디지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