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미스 테라퓨틱스 5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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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일리미스테라퓨틱스가 약 5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일리미스는 총 5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아주IB투자 △쿼드자산운용 △컴퍼니케이파트너스 △GS벤처스 △데일리파트너스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여기에 △L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에이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중소기업은행 등 10개 신규 투자자가 가세했다.

일리미스는 이번 자금을 통해 자사 고유의 GAIA(Gas6-mediated Anti-Inflammatory Adapto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면역질환 등 타 적응증으로의 확장 및 블록버스터급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초기 단계부터 다국적 제약사 및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공동 개발을 추진해 조기 사업화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투자를 주도한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전무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약 개발 패러다임 속에서, 일리미스의 플랫폼 기술은 신경면역계 질환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차세대 옵션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창업 초기부터 후속 투자를 이어온 천지웅 우리벤처파트너스 상무 역시 “제한된 자원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가는 일리미스의 전략은 K-바이오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리미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에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ristol Myers Squibb)이 주관한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에서 우승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고, 지난해에는 일라이릴리의 외부 혁신 프로그램 ‘Catalyze360–ExploR&D’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GAI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같은 해 존슨앤드존슨의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인 JLABS 싱가포르 멤버십에도 합류하며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연계를 넓혀가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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