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이 엠제이파트너스의 신주발행 관련 소송을 ‘허위 주장’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5시 인벤티지랩은 엠제이로부터 가처분 신청 및 소장 접수 사실을 전달받은 직후 한국거래소에 문의해 즉시 공시를 진행했다. 회사는 “이번 공시는 단순히 소송이 제기됐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며, 그 내용은 엠제이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인벤티지랩이 인정한 바는 아니다”고 했다.
이어 “2024년 9월 유수의 투자기관으로부터 390억원의 전환사채를 조달했으며, 9월에 전환청구가 접수돼 해당 신주의 상장일은 10월 20일로 예정돼 있다”며 “거래소 확인 결과, 신주상장은 예정대로 정상 진행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벤티지랩은 엠제이의 주장에 대해 “설립 이래 모든 펀딩과 사업은 관련 법령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왔으며, 가처분 신청서에 포함된 ‘주가조작’, ‘부정거래’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엠제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당사 주식 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 이전까지 어떠한 통보나 의견 제시도 없었다”며 “소송 제기 시 인지대도 납부하지 않은 상태였고, 정식 송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엠제이는 과거 자회사 큐라티스에 대해서도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바 있어, 이번 가처분 역시 시장의 혼란을 유발하거나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인벤티지랩은 “현재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공동연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협력 범위의 확장도 논의 중”이라며 “이외에도 여러 글로벌 제약사, 스페셜티 파마 및 바이오텍들과도 연구,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안을 시장 신뢰와 주주가치를 겨냥한 근거 없는 공격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대형 로펌을 선임해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며 “향후 어떠한 경우에도 허위 주장으로 시장 불안을 조성하거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벤티지랩은 “앞으로도 모든 진행 상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며, 흔들림 없이 연구개발과 글로벌 협력에 집중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