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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우리나라가 3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감독이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가 운용된다.
FIFA 주관 메이저 남자 대회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거라 벤치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FIFA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칠레에서 막을 올리는 2025 FIFA U-20 월드컵에서 '축구 비디오 지원'(Football Video Support, FVS) 제도를 운용한다.
FVS는 간소화된 비디오판독 제도로, 프로야구 등에서 시행 중인 '챌린지'처럼 감독이 명백한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FIFA는 현재 시행 중인 비디오판독심판(VAR) 시스템에 비해 인력이나 비용이 덜 드는 FVS를 VAR 사용이 어려울 때 대체 시스템으로 쓰고자 한다.
FIFA는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개최된 U-17 여자 월드컵에서 FVS를 시범 운용한 바 있다.
남자 대회에서는 이번 칠레 U-20 월드컵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비디오판독 전담 심판이 배치되지 않는다.
FVS는 VAR처럼 득점, 페널티킥 판정, 직접 퇴장, 신원 오인의 네 가지 상황에만 적용한다
감독은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는 제스처로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할 수 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구역에서 리플레이 영상을 확인하게 된다.
비디오 판독 요청 권한은 팀당 2회다. 판정이 번복되면 요청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판정이 유지되면 요청권은 1회 소멸한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팀당 1회 더 요청할 수 있다.
선수가 감독에게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하도록 조언할 수도 있다.
비디오 판독 요청권을 다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공교롭게도 한국이 이번 대회 24개 참가 팀 중 처음으로 FVS를 경험한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전 5시 칠레 발파라이소의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같은 시간 열리는 일본-이집트의 A조 1차전과 함께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리는 경기다.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021년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뒤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칠레 대회에서 3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27일 16시3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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