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B스타즈 박지수가 답변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WKBL) 선수와 팬, 미디어는 청주 KB가 2025-2026시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WKBL은 오늘(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고 시즌 예측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WKBL은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팬(542명), 미디어 관계자(49명)를 대상으로 예상 우승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예상팀, 정규리그 MVP 예측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박지수가 복귀한 청주 KB는 이견 없는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습니다.
선수 60.2%, 팬 45.8%, 미디어 75.5%가 KB의 우승을 점쳤습니다.
아산 우리은행은 선수 11.7%, 팬 24.9%, 미디어 14.3%의 지지를 받아 예상 우승 후보 2위에 올랐습니다.
KB를 지휘하는 김완수 감독은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1위로 뽑힌 것 같다"며 "부상이 없어야 할 텐데, 예상 순위대로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반면 새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은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은 예상 우승팀 투표에서 미디어로부터 나란히 단 한 표도 얻지 못했습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우리 팀 현실이라서 크게 서운하지 않다"며 개의치 않았고,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역시 "지난 시즌에 꼴찌 했으면 그 정도 받는 게 당연하다. 받아들이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강 PO에 진출할 팀'에서도 팬·선수·미디어의 예측이 일치했습니다.
우리은행, KB, BNK, 삼성생명이 봄 농구에서 경쟁할 걸로 예상됐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하위권으로 분류됐습니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매번 예측이 나오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어느 팀도 PO행을 장담하진 못한다"며 "마지막까지 누가 열심히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거다. 피 터지게 싸우는 팀이 PO에 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시즌 감독 첫해에 삼성생명을 4강으로 이끈 하상윤 감독은 "한끗 차이인데, 우리 팀이 좀 더 많이 채워야 한다"며 "좀 더 많이 뛰고 끈기 있게 할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팬·선수·미디어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예측에서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박지수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지난 시즌 8관왕을 차지한 김단비가 박지수의 뒤를 따랐습니다.
"감사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는 박지수는 "나는 (우리 팀) 허예은을 뽑았다. 1년 동안 떠나서 있었는데, 돌아와서 같이 훈련할 때 허예은을 보고 '오…'하고 감탄했다"며 "전지훈련이나 연습게임 때 모습을 보면 정말 많이 늘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허예은은 "난 지수 언니를 뽑았다"고 화답했습니다.
올 시즌 평균 어시스트 목표에 대해 질문을 받은 허예은은 "지수 언니랑 뛰면, 지수 언니가 워낙 패스를 잘한다. 내 어시스트도 많이 가져가는 것 같아서 조금 위험할 것 같다"며 박지수를 경계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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