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대응하느라 느려졌나"…SKT, 네트워크 관리 '주력'

5 hours ago 1

SK텔레콤 김희섭 PR실장이 16일 오전 삼화빌딩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유심 교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SK텔레콤 김희섭 PR실장이 16일 오전 삼화빌딩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유심 교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해킹 사고 후속조치로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유심 해킹 사고에 대응하느라 네트워크 품질이 저하됐다는 지적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연 일일 브리핑에서 일상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네트워크 품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실내, 야외, T월드 매장, 트래픽 등 전반적에 걸쳐 네트워크를 관리하겠단 계획을 내놨다.

SK텔레콤은 인파 밀집 공간 중심으로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진행한다. 실내는 백화점 등 다중 이용시설들을 점검하고, 야외의 경우 지역 축제 등 대규모 야외 행사에 대비해 360여곳 야외 지역 네트워크 품질을 모니터링한다.

T월드의 경우 내방 고객들이 네트워크 연결이 불편할 수 있는 만큼 2600개 모든 매장의 품질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이로 인해 트래픽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 지역별 트래픽 사용량을 분석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찾아가는 유심교체 서비스'는 오는 19일 시작된다. T월드 매장이 없어 방문이 어려운 도서산간 벽지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한다.

SK텔레콤 김희섭 PR실장(왼쪽부터), 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전략기술센터담당(부사장)이 16일 오전 삼화빌딩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SK텔레콤 김희섭 PR실장(왼쪽부터), 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전략기술센터담당(부사장)이 16일 오전 삼화빌딩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유심 재고는 오는 17일 87만5000개를 확보한다. 다음 주엔 100만개가 추가 입고된다.

임봉호 SK텔레콤 무선통신(MNO)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에 대한 안내를 늘려가는 동시에 유심 재설정도 적극 안내해드리려 한다"며 "현재 유심 재설정 안내를 15만명에게 전달했다. 초기에 예약하신 분들은 유심 교체를 우선적으로 안내하고 있고 후반에 예약하신 분들은 유심 재설정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16일) 50만명에게 유심 재설정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심 재설정 서비스도 QR 코드 형식으로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다. 임 사업부장은 "현재 매장에 오셔서 QR 코드를 촬영하면 바로 유심 재설정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매장에 오셔야 하는 이유는 혹시 모를 오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엔 9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기준 187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심 교체를 신청하고 아직 바꾸지 못한 예약 가입자는 692만명이 됐다. 이심 셀프 개통을 진행한 고객은 2만8000~2만9000명으로 파악됐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