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 다 살아났네"…'11초 숏폼 광고'에 열광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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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7의 얇기는 자랑하는 숏폼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삼성전자 유튜브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7의 얇기는 자랑하는 숏폼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삼성전자 유튜브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숏폼 광고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갤럭시Z폴드7의 얇은 두께를 직관적으로 드러낸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신제품의 얇기를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을 보면 파란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은 여성의 상체가 3초간 비춰진다. 이후 천천히 줌아웃되며 갤럭시Z폴드7를 들고있는 여성의 손이 드러난다. 갤럭시Z폴드7가 옷 줄무늬에 가려질만큼 얇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백만년 만에 잘 뽑은 광고"라거나 "삼성 이번엔 감다살(감이 다 살았다)이다", "광고는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7의 얇기는 자랑하는 숏폼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삼성전자 유튜브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7의 얇기는 자랑하는 숏폼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삼성전자 유튜브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두께를 강조한 숏폼 영상을 연이어 공개했다. LP판 여러 장이 꽂혀있는 책장에서 위화감 없이 갤럭시Z폴드7를 꺼내거나 파란 형광펜으로 길게 세로 줄을 그은 자리에 갤럭시Z폴드7가 나타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신제품 두께가 LP판, 형광펜 펜촉만큼 얇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7의 얇기는 자랑하는 숏폼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삼성전자 유튜브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7의 얇기는 자랑하는 숏폼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삼성전자 유튜브 계정 갈무리

반면 삼성전자만큼 얇은 폴더블폰을 선보인 중국 기업 오포는 두께보다 무게와 내구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예컨대 바람이 나오는 송풍기 위에 오포 파인드 N5를 올려 '날으는 휴대폰을 본 적이 있나요?'라고 물어보거나 전면을 펼친 오포 파인드 N5의 힌지 부분에 20kg 바벨을 올려두고 '누가 폴더블은 깨지기 쉽다고 했나요?'라고 질문을 던지는 내용을 담았다. 두께만을 강조하는 삼성전자 숏폼 영상과는 차이가 있다.

오포가 폴더블폰 파인드 N5의 무게와 내구성을 강조하는 숏폼 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오포 유튜브 계정 갈무리

오포가 폴더블폰 파인드 N5의 무게와 내구성을 강조하는 숏폼 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오포 유튜브 계정 갈무리

Z폴드7은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두께는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다. Z폴드6보다 각각 3.2㎜, 1.4㎜씩 얇아진 셈이다. 오포 파인드 N5와 같은 두께를 자랑한다. 가장 얇은 초슬림 폴더블폰으로 알려진 매직 V5보다는 0.1㎜ 두꺼운 정도다.

외신은 갤럭시Z폴드7에 대해 두께와 무게를 줄이며 폰드폰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평가한다. 로이터 통신은 "Z폴드7의 경우 전작보다 무게가 10% 줄고 두께는 26% 얇아졌는데 분석가들은 신제품이 폴더블폰의 단점이던 부피와 무게 문제를 일부 해결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IT 매체 더버지도 "Z폴드7은 Z폴드6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며 "Z폴드7은 훨씬 얇으면서 가벼워졌고 Z폴드6는 크고 뚱뚱한 돌덩이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마침내 오포 파인드 N5나 매직 V5와 같은 중국산 폴더블폰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플립7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이달 25일 공식 출시된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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