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던 배우 정우성이 1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34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날 수염을 기르고 등장한 정우성은 평소보다 차분한 애티튜드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일영화상을 함께 한다는 건 늘 즐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수상자로 이렇게 시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며 "올해 함께할 작품이 없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월 공개될 디즈니 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를 언급하며 "짧게 설명드리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금순(여우주연상), 임지연(여우조연상), 이준혁·신혜선(올해의 스타상), 김영성·정수정(신인상) 등도 함께 참석했다.
정우성은 지난해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렀다. 같은 해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배우 인생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나, 사생활 논란으로 대중의 눈길을 피할 수는 없었다.
지난달엔 깜짝 결혼 소식도 전했다. 정우성은 지난달 오랜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이 여성은 정우성과 10여 년간 교제해온 인물로, 배우 이정재·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커플과 더블 데이트를 즐길 만큼 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존재라는 후문이다.
정우성은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광고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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