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신상우호, 콜롬비아와 2연전…월드컵 패배 설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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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6월 2일 용인서 평가전…출범 7개월 만에 홈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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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상우호' 여자축구 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홈 데뷔전 승리에 도전한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30일과 내달 2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르고 6월 2일 오후 7시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지난 10월 닻을 올린 신상우호가 출항 7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 치르는 경기다.

신상우호는 그간 국외에서만 A매치를 치러왔다.

지난해 10월 데뷔전인 일본과 원정 경기에서 0-4로 완패했고, 11∼12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도 강호 스페인과 캐나다에 각각 0-5, 1-5로 크게 졌다.

신상우호는 올해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치른 핑크레이디스컵 친선대회에서 출범 첫 승리를 포함해 3전 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상대는 인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약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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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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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월 호주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는 1차전 0-1, 2차전 0-2로 져 다시 연패를 당했다.

어느 정도 '체급'을 갖춘 팀을 상대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신상우호다.

콜롬비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19위)보다 두 계단 낮은 21위이지만, 브라질에 이어 남미에서 두 번째로 강한 팀으로 꼽힌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2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콜롬비아는 8강까지 갔다.

따라서 이번 2연전은 2년 만에 찾아온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간 신 감독은 소집 때마다 새 얼굴을 꾸준히 발탁하며 세대교체 작업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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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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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홈 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시원한 공격 축구로 승리라는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승리를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금민, 최유리(이상 버밍엄), 케이시 유진 페어(앤젤시티FC), 전유경(몰데) 등 다수의 해외파 공격 자원들 사이에서 신 감독이 '필승 조합'을 짜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간 강팀과 경기에서 거듭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대량 실점한 만큼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건 더 중요한 과제다.

중국 우한 징다 소속으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대표팀에 합류한 베테랑 센터백 김혜리의 어깨가 무겁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9일 06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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