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스 "디지털 암 진단으로 인도·호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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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된 ‘콴티 IHC’ 제조사 에이비스의 이대홍 대표는 16일 “정확한 암 진단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병리 솔루션으로 인도 등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으뜸중기 제품은 상품성 있는 중기 제품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경제신문사 등이 선정한다.

에이비스는 2021년 영상 처리 및 인공지능(AI) 분야 석·박사 출신 연구진과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출신 전문의 9명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가 암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개발한 병리영상 솔루션 콴티 IHC는 인체 세포와 조직에 있는 특정 단백질, 항원을 검출해 비정상으로 나타나는 특정 질환을 시각화한 보고서를 보여준다. 병리학자의 경험과 주관에 의존하는 아날로그식 병리 진단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 발현 영역까지 찾아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콴티 IHC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체외진단의료기기(기타 체외 진단 관련 소프트웨어II)로 승인받아 국내 5개 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디지털 병리와 AI 기술을 결합해 암 진단 및 치료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디지털 병리 스캐너를 제조하는 필립스, 로슈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호환성 검증을 완료해 공식 파트너사 지위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병리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핵심 진출국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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