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Q] “유럽의 몰락은 중국에 공장 보내고, ‘개념 설계’ 역량 상실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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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정동 교수는 “세상을 바꿀 기반 기술인 AI(인공지능) 혁명 시대에 한국의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는 큰 기회”라며 “산업 현장 장인들에게 ‘AI 감수성’을 이식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한다. /임지훈 기자

2015년 서울대 공대 교수들의 ‘축적의 시간’이란 책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이 선진국 모델을 빨리 베끼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세상에 없는 제품을 제시하는 ‘개념 설계’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한국 산업계는 성장 정체 늪에 빠져 있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특수 덕에 반도체 기업들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그 외 산업은 중국의 맹추격에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다. 어디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까. ‘축적의 시간’을 기획한 서울대 공대 이정동 교수에게 해답을 물었다. 최근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영문판 ‘창의적 축적: 중간혁신함정을 넘어서는 한국의 길’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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