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양희은이 세상을 떠난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을 추모했다.
26일 양희은은 자신의 SNS에 생전 전유성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고 "잘 가요, 유성이형. 안녕히 가세요"라는 애도글을 남겼다.
양희은이 故 전유성과 생전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양희은 인스타그램]양희은은 "1970년 청개구리에서 첫 무대를 본 사이, 55년을 지켜본 사이"라며 "며칠 전 가서 뵐 때만 해도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라고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희은은 "회복되면 제일 먼저 (카페) 와 본다고 약속했잖아"라고 전유성과 나눈 대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채팅 메시지에는 '못 갚을 빚. 뻔뻔해지자. (카페명) 가는 날이 이자 갚는 날' '회복되면 제일 먼저 가볼게'라는 전유성의 약속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양희은이 故 전유성과 나눈 채팅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양희은 인스타그램]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25일 오후 9시5분께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고, 코로나19 후유증까지 겹치며 고생하다 지난 6월 기흉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 다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과 코미디협회 측은 조문객 편의를 고려해 빈소를 전북대병원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엄수된다. 고인의 유언대로 전북 남원 지리산자락에 수목장으로 안치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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