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에어돔 설치 공사 8건 미흡…군의회,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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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돔 공사 두고 공정성 논란 일자 행정사무조사

이미지 확대 현장 점검하는 양양군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점검하는 양양군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양양군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양양군의회가 군에서 추진 중인 사이클경기장·족구장 에어돔 설치공사 행정사무조사에서 다수의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24일 군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공사 과정에서 총 8건의 문제점을 확인했다.

우선 입찰 공고 과정에서 사업수행실적 요건을 달리 적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족구장 개보수공사는 최근 5년간 체육시설 용도의 에어돔 시공 실적을 요구했지만, 사이클경기장은 최근 5년간 에어돔 시공 실적만을 인정했다.

군은 참여업체 확대를 위해 이런 차별적 기준을 뒀지만, 위원회는 "행정의 일관성이 없다"며 개선을 주문했다.

또 신속 집행을 이유로 긴급입찰을 진행하고 선금급을 과다 지급한 것에 대해서도 "긴급성의 판단이 모호하다"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걸맞은 신중한 추진을 요구했다.

이 밖에 ▲ 공사 금액 과도한 선지급에 따른 안전장치 미흡 ▲ 사이클 경기장 구조보강 대책 없이 설치 업체 우선 선정 ▲ 평가위원회 위원 모집 및 선정 과정 투명 확보 방안 ▲ 제안서 평가위원회 회의 시 사회자 부적절한 발언 ▲ 사이클경기장 에어돔 구조공사 대책 미비 ▲ 족구장 에어돔 설치공사 추가 비용 발생 시 국·도비 확보 미흡 등을 지적했다.

위원회는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이러한 문제에 대한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위원회 측은 "관련 부서는 문제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원인 분석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사 사례가 반복돼 군민의 불신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군은 사이클 벨로드롬 경기장과 종합운동장 족구장에 에어돔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 선정과 계약 방식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군의회는 지난달 행정사무조사에 착수했다.

r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24일 16시2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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