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나쁜 단백질 없애 기존 치매약 한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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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나쁜 단백질 없애 기존 치매약 한계 극복"

“뇌 속 알츠하이머 치매 유발 단백질 중 하나인 타우를 없애는 항체치료제는 기존 베타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삼은 약보다 더 많은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윤승용 아델 대표(사진)는 5일 기자를 만나 “타우 표적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은 데다 기존 약과 함께 투여할 때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치매 항체 치료제는 크게 베타아밀로이드 표적 신약과 타우 표적 신약으로 나뉜다. 상용화한 베타아밀로이드 표적 신약은 초기나 경증 환자에게만 쓸 수 있다. 아델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타우 표적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델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1조5300억원 규모(선급금 1180억원)로 타우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을 기술이전했다.

ADEL-Y01은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서로 엉기고 뇌의 다른 부위로 퍼지는 데 관여하는 미세소관 결합 부위(MTBR)를 표적으로 한다. 개발 속도는 세계 세 번째다. 일본 에자이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타우 단백질의 MTBR을 표적으로 삼은 후보물질 ‘에탈라네투그’와 ‘모포네투그’로 각각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아델은 임상 1b상 단계에서 사노피로 바통을 넘겼다. 윤 대표는 “ADEL-Y01은 정상 타우에는 영향을 덜 줘 안전성과 치료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른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3’과 ‘ADEL-Y04’도 전임상 단계다. 그는 “두 후보물질 모두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임상 1상 이전이나 초기 단계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델은 지난달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등급을 받았다. 예상 기업가치는 4000억~5000억원 규모로, 기업 공개(IPO)를 통해 400억~500억원을 조달하는 게 목표다. 이달 중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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