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가사이 CEO "韓, 제조 데이터 앞세워 피지컬AI 리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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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가사이 CEO "韓, 제조 데이터 앞세워 피지컬AI 리더될 것"

“한국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겁니다. 수십 년간 쌓아온 제조 데이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슈나 랑가사이 시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현재 한국에선 피지컬AI와 관련해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시마AI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를 낸 만큼 이제 한국 시장에서도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마AI는 로봇, 자동차, 드론 등 피지컬AI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신경망과 병렬 컴퓨팅을 전공한 랑가사이 CEO가 2019년 창업했다. 지금까지 피델리티, 포인트72, 델 테크놀로지스 등으로부터 총 3억5500만달러(약 48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랑가사이 CEO는 피지컬AI가 생성형 AI를 잇는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일상에서 쓰는 자동차, 로봇, 드론이야말로 AI가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영역”이라고 말했다. 시마AI가 가장 우선시하는 시장도 로보틱스, 자동차, 드론이다. AI를 탑재한 이들 기기는 추론 능력이 생기고 상황을 인식하며 스스로 인간 행동을 대신한다. 피지컬AI가 구현된 자동차에서 AI 어시스턴트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운전자의 행동을 제안하는 식이다. 그는 “2년 안에 AI 어시스턴트가 전 세계 자동차에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랑가사이 CEO는 수십 년간 축적된 제조 현장 데이터를 보유한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피지컬AI 경쟁은 공장·로봇·드론에서 쌓인 데이터를 누가 더 잘 활용하느냐의 싸움이라는 얘기다. 그는 “데이터는 더 나은 AI를 의미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제조 데이터와 AI를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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