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출시 예정 신작을 미리 살필 수 있는 게임 축제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시작됐다.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게이머에 눈도장을 받으려는 국산 신작들도 다수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14일 ‘스팀’의 신작 게임 축제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시작됐다. ‘스팀’에서 매년 2월과 6월, 10월 3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온라인 신작 소개 행사다. 스팀 이용자들은 해당 행사를 통해 출시를 예정한 다양한 신작 게임의 체험판을 즐기고 찜(위시리스트) 목록에 신작을 추가하거나 개발자들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한국시간 오는 21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국내 기업의 신작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게이머들을 만난다.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 PvPvE 익스트랙션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를 비롯해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를 준비 중인 메트로배니아 장르 신작 ‘페이탈 클로’, 라인게임즈의 서바이버 라이크 신작 ‘엠버앤블레이드’,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스튜디오 드림모션이 개발한 싱글 어드벤처 게임 ‘마이 리틀 퍼피’, 로드컴플릿의 오토배틀러 게임 ‘크루세이더퀘스트: 머지체스’, 엑스엘게임즈의 익스트랙션 신작 ‘더 큐브, 세이브 어스’ 등이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오는 11월 21일 스팀 얼리액세스를 앞둔 신작 익스트랙션 게임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멀티플렉스 빌딩에서 펼쳐지는 생존 및 탈출 경쟁을 그렸다. 이용자들은 좀비를 상대로 전투하며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거나 협력해 생존 경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미 세 차례의 글로벌 테스트와 게임스컴 참가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한층 개선된 버전을 공개한다. 등장하는 좀비의 종류를 확장하고 무기 ‘컴포지트 보우’의 조작성과 활용성을 개선했다. ‘상인’ NPC 접근성 및 애니메이션도 향상했으며 월드맵 기능과 캐릭터 초상화를 추가했다. 개발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행사 기간 동안 개발진이 직접 참여하는 실시간 스트리밍과 온라인 Q&A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집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의 신작 ‘페이탈 클로’는 신비한 고양이 ‘키샤’와 함께 미스터리한 지하 세계를 탐험하는 이야기를 담은 메트로배니아 장르 신작이다. 횡스크롤 액션에 성장 요소를 결합해 메트로배니아 장르적 특성을 반영했으며 발톱으로 적을 할퀴는 형태의 ‘클로 액션’을 선보인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전체 스토리의 도입부를 담은 약 2시간 분량의 체험판을 오는 24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 얼리액세스 버전 출시를 앞두고 현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정식 출시 예정 일정은 내년 상반기다.
라인게임즈의 ‘엠버앤블레이드’는 뱀파이어서바이버류의 재미를 담은 서바이버 라이크 액션 게임다. 죽음의 순간 천사와 계약을 맺은 주인공 ‘펠릭스’가 대악마의 부활을 막고자 고군분투를 펼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액션성을 강조해 주무기와 보조무기 등 다채로운 무기를 제공하고 회피와 패링 개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체험판의 경우 메인 스토리 액트2 ‘잊혀진 도서관’, 프롤로그 C파트, 새로운 등장인물과 해머, 양수 단검 등의 신규 무기, 캐릭터 성장 시스템 등 첫 체험판보다 확장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투 속도도 더욱 개선하고 안정성과 현지화 등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스튜디오 드림모션의 신작 ‘마이 리틀 퍼피’는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강아지가 마중을 나온다’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싱글 플레이 어드벤처 게임이다. 강아지 천국에 머무는 웰시코기 ‘봉구’가 이제 막 저승길에 접어든 주인을 맞이하러 가는 내용을 담았다. 이용자는 바다, 사막, 설원 등 저승의 여러 지역을 모험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의 사연을 마주하고 냄새 맡기, 짖기 등 실제 강아지의 행동에 기반한 상호작용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며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미 지난 1일 그래픽 품질 개선, 새로운 강아지 추가, 사운드 확장, 정식 버전과 저장 데이터 연동 등 다양한 개선 사항을 담은 정식 체험판을 공개하기도 했다.
로드컴플릿도 대표작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크루세이더 퀘스트: 머지체스’을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했다. 퍼즐과 함께 오브젝트를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창조하는 ‘머지’ 장르를 결합한 전략 PvE 오토배틀러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을 계승한 픽셀 그래픽, 원작 세계관 기반으로 구현된 12개 세력과 6종 직업군의 용사들, 여신의 가호 스킬과 용사 간 상성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등이 특징이다.
특히 퍼즐을 연결해 더 높은 등급의 용사를 등장시키는 머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직관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전략을 제공한고 PvP보다 PvE 플레이에 중점을 둔 라이트 전략 게임을 표방한다.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배경의 익스트랙션 액션 게임이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사실적인 3D 그래픽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제공하며 최대 63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펼치는 생존 경쟁을 그렸다. 이용자는 핵전쟁으로 멸망한 지구에서 외계 문명이 남긴 거대한 정육면체 ‘큐브’ 내부로 들어가 필요한 물자를 수집하고 변종 몬스터는 물론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게 된다.
각각 다른 환경의 27개 큐브 조각으로 이뤄진 큐브 구성, 7개의 무기 타입, 투명과 점멸 등의 스페셜 스킬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4분기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