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한국 상륙 초읽기…장비 인증 통과로 서비스 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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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 기반 초고속 인터넷, B2B 시장부터 공략…SK텔링크·KT SAT 등과 협력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핵심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SK텔링크는 스페이스X의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재판매를 담당한다. [사진=SK텔링크]SK텔링크는 스페이스X의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재판매를 담당한다. [사진=SK텔링크]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 서비스에 필요한 이동통신용 지구국 무선기기가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는 국내에서 통신 장비가 정식으로 사용되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 절차 중 하나다.

스타링크는 이미 작년 한국 내 법인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하고,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했다. 이후 모회사 스페이스X와의 국경 간 공급 계약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는 절차도 완료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상, 외국 기업은 국내에서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따라서 한국 내 법인을 통해 장비 인증과 정부 승인을 모두 마친 이번 절차는, 스타링크의 한국 서비스 출시에 있어 사실상 마지막 단계였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서비스 개시를 위한 실무 준비만 남은 상태다.

스타링크가 사용하는 저궤도 위성은 기존의 정지궤도 위성보다 약 10배 빠른 응답 속도(낮은 지연 시간)와 250Mbps 이상의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덕분에 산간·도서 지역, 해상, 항공 등 기존 통신망이 닿기 어려운 곳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하며, 재난이나 전쟁 상황처럼 지상 인프라가 마비된 상황에서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우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텔링크, KT SAT, LG유플러스 등과 협력해, 해상·항공·오지 등 기존 통신망이 부족한 지역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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