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추론·판단에 비정형 정보 분석하는 AI '루시아3' 7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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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SAC 2025'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솔트룩스 제공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SAC 2025'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솔트룩스 제공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차세대 AI 모델 '루시아3'를 오는 7월 출시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도 등록된 최신 AI 모델 '루시아2.5'를 선보인 지 5개월 만이다.

루시아3는 언어 생성·이해에 특화된 'LLM'과 복잡한 추론·판단을 수행하는 '딥', 비정형 정보 분석을 담당하는 'VLM'으로 구성되며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실행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지향한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29일 'SAC 2025'에서 “AI는 질문에 응답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화하는 국내외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루시아3 딥은 사용자 질문 복잡도에 따라 스스로 추론 길이를 조정하며 일상적인 질의부터 고차원 분석까지 폭넓은 대응이 가능한 고도화된 사고 능력을 제공한다. LLM은 도메인 특화 언어처리 성능을 강화했고 VLM은 문서·이미지·데이터 그래프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 분석한다.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루시아 플랫폼'으로 B2B 사업도 본격화한다. 자체 개발한 텍스트, 음성, 이미지 생성 API를 통합 제공한다. 오픈AI나 구글의 AI 모델과 비교해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운데)가 29일 'SAC 2025'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종진기자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운데)가 29일 'SAC 2025'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솔트룩스는 자회사 구버가 제공하는 동명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버'에도 루시아3를 탑재한다. 구버는 AI 검색뿐 아니라 AI 보이스 기반 자동생성 '팟캐스트', 맞춤 정보를 메일·문자로 자동 발송하는 '위클리·데일리' 등 에이전틱 AI 기능을 더했다.

'딥리서치'와 '심층 리포트'도 지원한다. 딥리서치는 고급 추론과 플래닝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준다. 심층 리포트를 사용하면 프리미엄 리서치와 기관 데이터 등 전문 정보를 100개 이상 참조해 20페이지 이상 심도 깊은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구버의 신규 기능들은 월 구독 유료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며 투자·연구개발(R&D) 등 전문 분야에서도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가 AI로 생성한 팟캐스트·보고서 등 콘텐츠를 광고와 연계, 개인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시장조사, 기업 분석, 경쟁사 리서치, 여행 일정까지 모두가 리서치”라며 “AI 에이전트가 대신할 수 있다면 인간은 보다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딥리서치 기능을 갖춘 아시아 최초, 대한민국 최초의 리서치 AI 에이전트”라고 덧붙였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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