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를 통해 변성현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작품 '굿뉴스' 기자회견이 열렸다.
설경구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 이어 변성현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과 네 번째 하게 되서 더 고민스러웠다. 보시는 분들이 연속으로 보면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았다. 실제로 고민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변성현 감독의 영화를 '불한당' 부터 했다. 이런 스타일에 거부감이 있었다. 이런 스타일에 대해 재미를 느꼈고, '굿뉴스'라는 스케일 큰 영화에 불안감으로 빳빳하게 피겠다고 했었는데 구겨버리겠다고 해서 어떻게 구길까 궁금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 저를 구겼다고 한다. 저를 변화시키려고 애를 써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변성현은 "제가 설경구 선배를 좋아한다. 배우로서 선배로서 좋아해서 좋아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소감에 대해 "갈라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섹션에 초청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구나'하고 생각했다. 같은 섹션의 감독을 봤는데 '여기 끼면 안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다. 송구스러웠다. 조금 자랑스럽기도 했다"고 밝혔다.
영화 '굿뉴스'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변성현 감독은 이번 작품을 총 5장의 챕터식 구성으로 풀어내며, 풍자와 아이러니가 담긴 국가 간 사건과 입체적인 캐릭터의 면면을 그려낸다.
설경구는 이번 작품에서 정체불명의 해결사 '아무개'를 맡았다. 이름과 출신이 베일에 싸인 그는 비상한 머리와 빠른 임기응변, 유연한 대처 능력으로 나라의 대소사를 암암리에 해결하는 인물이다.
부산=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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