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의 20%만 신경 씀

1 month ago 14

  • 대부분의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기능의 20% 정도만 활용함
  • 하지만 각 사용자가 사용하는 20%의 기능은 서로 다름
  • 이로 인해 기능 추가나 소프트웨어 복잡도 증가가 오히려 불만을 초래할 수 있음
  • 틈새 시장을 정확히 겨냥하면 강력한 사용자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음
  • 유연한 플랫폼 구조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이러한 다양성을 잘 수용함

어린 시절 경험과 소프트웨어의 사용 방식

  • 필자는 어릴 때 2GB 저장 공간을 관리하기 위해 쓸데없는 파일을 지우며 컴퓨터를 자주 망가뜨림
  • .ini 파일 같은 중요 시스템 파일을 지운 뒤에는 Windows와 Office 97을 처음부터 다시 설치해야 했음
  • 아버지는 Excel 설치를 꼭 챙기라고 강조했지만, 필자에게 Excel은 Word에서 표를 붙여넣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음
  • Excel의 수많은 기능 중 오직 표 복사/붙여넣기만이 본인에게 의미 있었음
  • 지인도 Excel을 가계부로만 사용해보았고, 다른 기능들은 손대지 않았음

모두의 다른 20%

  • 소프트웨어 사용에는 '80/20 법칙'이 존재함: 대부분의 사용자는 전체 기능의 20%만 사용함
  • 하지만 각 사용자가 집중하는 20%는 서로 다르며, 본인이 쓰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 Office도 유저마다 Drafting, Pivot Table, 애니메이션 등 각기 다른 부분만 이용함
  • 업데이트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이 느려지거나 불필요한 기능이 늘어났다고 느껴 불만이 생김
  • 사용하지 않는 80%의 기능이 오히려 20%의 워크플로우를 방해하는 원인이 됨

완벽한 결과에 대한 갈망

  • 이런 현상은 Microsoft뿐만 아니라 다른 IT 기업에도 동일하게 나타남
  • 예를 들어 Google Search에서 정확한 키워드 검색을 원할 때, 불필요한 관련어 검색 결과가 오히려 불만으로 이어짐
  • 기업 입장에서는 소수의 요구처럼 보여도, 거대한 사용층의 일부가 불편함을 겪는 것일 수 있음 (예: Kagi의 CEO 사례)
  • Kagi는 Google이 간과하는 작은 시장(정밀 검색, 개인정보 보호 등)에 특화하여 성공을 모색함
  • 거대 기업의 빈틈을 공략하면 작은 사용자 그룹을 만족시키는 틈새 시장 형성이 가능해짐

잊혀진 20% 찾기

  • 많은 혁신적인 기업들이 거대 기업이 놓치는 특정 사용자 집단을 집중적으로 공략함
  • Figma는 협업 디자인 부분에서 Adobe를 뛰어넘는 것에 집중했고, Notion도 특정 이용자 요구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도구로 자리잡음
  • 기능이 많아지고 복잡해질수록, 특정 사용자군에게 맞는 서비스를 찾는 기회가 늘어남
  •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특정 워크플로우에 특화된 커스텀 빌드를 만들 수 있어 이 분야에서 강점 발휘
  • 예시로 Blender에서 아키텍처 시각화만을 위한 경량 버전 개발이 가능함

올바른 20%를 위한 구축

  • 이 철학은 VS Code에서 잘 구현됨
    • 기본 기능은 단순한 텍스트 편집에 집중하나,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 원하는 개발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음
    • 모든 사용자가 자기만의 20%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구조임
  • Slack, Discord 등도 통합 기능이나 봇을 통해 각자가 맞는 환경을 만들어 사용함
  • 애초에 모든 사용자의 20%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확장성과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면 각자의 최적 활용이 가능함

결론: 모든 사용자를 위한 제품보다는, 각자의 '필요한 20%'에 집중

  • 모든 기능을 다 잘하려다 보면 결국 무거워지고 불만이 늘어나는 소프트웨어 형태로 귀결됨
  • 각각의 기능이 해당 기능을 찾는 특정 사용자에게 완벽하게 작동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함
  • 사용자는 어차피 전체 기능 중 일부만 사용할 것이므로, 특정 기능을 정말 뛰어나게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임
  • 소프트웨어가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이 다양성을 수용하는 맥락에서 기획 필요함
  • 모든 부분을 사용자에게 강요하지 않고, 진정 사랑받는 부분에만 집중해 개발하는 것이 더 큰 만족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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