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굿뉴스·완벽한 이웃·머독·아만다 녹스 등 연이어 공개
콘슐랭(콘텐츠+미슐랭)은 영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작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을 소개하거나 이슈를 짚어보는 아이뉴스24의 코너입니다.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까지 영상 콘텐츠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개합니다.[편집자][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가 '실화'에 눈을 돌렸다. 현실에서 벌어진 극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신작들을 쏟아낸 것이다. 1970년 비행기 납치 사건부터 2023년 이웃 간 총격, 2023년 미국 전역을 뒤흔든 범죄 실화, 살인 누명 사건 등이 안방으로 옮겨오며 시청자 몰입을 끌어올린다. 지금, 글로벌 OTT의 새 경쟁 무대는 '리얼 스토리'다.
1970년 대한민국 뒤흔든 '요도호 납치 사건'⋯넷플릭스 '굿뉴스'로 재탄생
![굿뉴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48198559ce33a0.jpg)
먼저 넷플릭스는 지난 17일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를 공개했다. 굿뉴스는 요도호 사건이라 불리는 1970년 발생한 일본 항공 351편 공중 납치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1970년 일본 공산주의 단체에 의해 납치된 여객기가 평양으로 향한다. 일본과 한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이름도, 출신도 베일에 싸인 정체불명 해결사는 여객기를 무조건 착륙시키라는 중앙정보부장의 명령을 받고 비밀 작전을 세운다.
얼떨결에 비밀 작전에 동원된 엘리트 공군 중위는 납치범들을 속이고 납치된 여객기를 지상에서 다시 하이재킹해야 하는 절체절명 임무를 맡게 된다. 배우 설경구가 정체불명 해결사 역을, 홍경이 엘리트 공군 중위 역을, 류승범이 중앙정보부장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킹메이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예측 불가 스토리로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굿뉴스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년 美 이웃 간 갈등이 부른 총성⋯넷플릭스 '완벽한 이웃'
![굿뉴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7815fe3ce3ed8c.jpg)
넷플릭스는 오랜 기간 이어진 이웃 간 갈등이 어떻게 치명적인 폭력 사태로 번지게 되는지 알리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공개했다. '완벽한 이웃'이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2023년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수전 로린츠가 이웃 여성 A.J.오웬스를 총으로 쏴 사망에 이르게 한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 두 사람의 갈등은 오웬스의 아이들이 두 집 사이 풀밭에서 놀며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오랜 세월 이어졌다.
어느 날 오웬스는 자신의 아이들을 대하는 로린츠 태도에 대해 항의하러 로린츠 집을 찾는다. 대치 상황이 격화되자 로린츠는 오웬스에게 총을 발사하고 치명상을 입히게 된다.
이 사건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경우 총기 사용이 정당방위로 인정되는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법'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2025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완벽한 이웃은 미국 다큐멘터리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선명한 전개와 깊은 여운을 남길 자세한 이야기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美 명문 가문의 숨겨진 이야기⋯디즈니 '머독: 가문의 죽음'
![굿뉴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e9a7ac2881cdca.jpg)
디즈니플러스는 머독 가문 사건을 소재로 한 신작 콘텐츠 '머독: 가문의 죽음'을 공개했다. 머독 가문 사건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100년 넘게 법조계와 지역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머독 가문에서 발생한 일련의 비극적 사건을 말한다.
머독: 가문의 죽음은 지역 최고의 명문가로 권력을 누리며 호화로운 삶을 살던 전도유망한 변호사 알렉스 마독과 그의 아내 매기의 평화로운 삶이 깨지는 과정을 담았다. 시작은 아들 폴이 휘말리게 된 보트 사고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머독 가문 주변에서 여러 의문의 죽음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가문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며 숨 막히는 서스펜스가 펼쳐진다. 알렉스와 매기가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들을 앗아가려고 하는 추악한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존경을 받았던 가문의 숨겨진 이야기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매주 한 개 에피소드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살인 누명 쓴 대학생 실화⋯디즈니 '아만다 녹스: 뒤틀린 진실'
![굿뉴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92a3558a8a2d78.jpg)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8월 첫 공개되며 주목받았던 작품 '아만다 녹수: 뒤틀린 진실'도 신작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아만다 녹스: 뒤틀린 진실은 이탈리아 유학 중 룸메이트 살인 사건 범인으로 몰려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은 아만다 녹스가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길고 긴 싸움을 이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작품은 치열한 법정 싸움과 수사 과정 등을 묘사하며 사건을 치밀하게 재현했다. 디테일한 연출로 인물의 흔들리는 감정선까지 밀도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수사와 재판이 올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언론이 편견 가득한 시선으로 보도할 경우 진실이 어떻게 왜곡되는지 보여주는 아만다 녹스: 뒤틀린 진실은 디즈니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십만 목숨 앗아간 실제 사건⋯디즈니 '돕식: 약물의 늪'
![굿뉴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27fd04585d61e0.jpg)
디즈니플러스는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실제 사건을 다룬 시리즈 '돕식: 약물의 늪'도 공개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Opioid) 중독을 다루고 있다.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약물 위험성을 숨기고 마케팅을 펼쳤던 제약 회사와 중증 환자에게만 처방되던 진통제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기까지 과정을 보여준다.
다만 돕식: 약물의 늪은 절망적인 사태에도 포기 없이 맞서는 이들 역시 함께 그려낸다. 제약회사를 둘러싼 유착 관계, 그 뒤에 숨은 비열한 세력을 끌어내리고자 하는 이들의 고군분투는 울림과 희망을 안긴다.
돕식: 약물의 늪은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74회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열연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돕식: 약물의 늪은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