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당뇨 진단 시장 판도 바꾼다… EASD 2025서 혁신 솔루션 공개

바디텍메드가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 참가해, 혁신적인 당뇨 현장 진단 제품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61회 유럽당뇨병학회는 전 세계 수천 명의 당뇨병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를 포함해 약 1만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최신 연구와 진단 솔루션이 공유됐다.

바디텍메드는 이번 전시에서 당화혈색소(HbA1c), 인슐린, C-펩타이드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자사 플랫폼의 차별화된 가치를 강조했다. 기존에는 인슐린과 C-펩타이드 검사가 대형 장비에 의존해 접근성이 낮았지만, 바디텍메드의 솔루션은 12분 만에 전혈로 당화혈색소, 인슐린, 올해 말 출시 예정인 C-펩타이드까지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인슐린 저항성을 HOMA-IR 등 지표로 평가할 수 있으며, β-cell 기능과 인슐린 분비기능까지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전 당뇨 및 당뇨 환자의 맞춤형 치료 전략을 지원할 수 있어, 단순 혈당 수치에 머무르지 않고 당뇨의 원인과 진행을 종합적으로 진단·관리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바디텍메드 부스에는 30여 개국에서 약 300여 명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진단검사실 실장을 비롯한 당뇨병 분야 전문가들이 방문했다. 특히 C-펩타이드와 인슐린 패널, 인슐린 저항성 평가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특히 인슐린과 C-펩타이드를 현장 진단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바디텍메드는 학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강화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바디텍메드의 당뇨 질환 제품군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매출액은 2019년 44억 원에서 2024년 13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24%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025년에도 전년 대비 25%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뇨 진단 시장에서 바디텍메드가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당화혈색소(HbA1c) 제품이 매출 성장을 주도해왔지만, 향후에는 인슐린과 C-펩타이드 진단 제품의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며 "인슐린과 C-펩타이드는 환자의 β세포 기능과 내인성 인슐린 분비기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임상 현장에서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